최근 2주 동안 위시켓 AIDP의 '기업 AX 무료 진단'에 50여 건의 신청이 몰렸습니다. 제조·유통·보험·건설·교육까지 산업은 제각각이었지만, 첫 미팅에서 리더들이 던지는 질문은 일맥상통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진단을 신청한 대부분의 기업은 이미 몇 군데에서 제안서를 받아본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회사 상황, 요구사항을 줬는데 어떤 곳은 프로젝트 기간 8개월, 견적 9억에 달하는 제안서를 내밀었다고 합니다. 반면 어떤 업체는 AI 도구만 붙이면 월 10만원에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기업 AX를 진지하게 알아보는 리더일수록 더 혼란스러워지는 상황.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걸까요?

기업 AI 도입을 알아볼 때 업체마다 제안이 제각각인 건, 담당자의 판단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업체마다 회사를 다르게 '진단'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회사를 두고도 누구는 '전사 시스템이 필요한 회사'로, 누구는 'AI 도구만 붙이면 되는 회사'로 보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진단이 이렇게 갈리는 것일까요? 이유는 시장 구조에 있습니다.
이처럼 업체들이 내리는 진단에는 각자의 수익 구조가 묶여 있습니다. 때문에 정확한 견적과 시작점을 잡기 어렵습니다. 이때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업체의 진단이 아닙니다. 우리 회사가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지 진단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위시켓 AIDP는 한국 비IT 기업의 AX 단계를 5개로 정의하고, 이를 기준으로 고객사의 상황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AX 과정을 5단계로 나누는 이유, 1단계부터 순서대로 진행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흔한 장면 하나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AI로 발주를 최적화 하려는 제조 기업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막힙니다.
AI가 이번 달 발주량을 정하려면, 지난 3년간 무엇을 얼마나 주문해 얼마가 남고 모자랐는지 그 기록을 읽혀야 합니다. 거기에 거래처별 납기나 해마다 반복되는 성수기 같은 '판단의 기준'도 함께 알려줘야 하죠. 그런데 데이터는 엑셀에, 판단 기준은 직원들 머릿속에만 있었습니다. AI는 충분히 똑똑했지만, 정작 손에 쥐여줄 게 없는 것이죠.
이 장면에 AI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AI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목적), AI가 무엇을 보고 판단할지(데이터), AI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할지(규칙)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만약 우리 회사가 충분히 준비 되었다면 바로 AI를 도입해도 되지만, 1~2단계라면 이 세 가지를 사람의 손과 머릿속에서 꺼내 시스템 위에 올려두는 일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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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회사에 4단계 처방을 내리면, 회사는 감당하지 못하는 시스템 앞에서 그대로 멈춰 섭니다. 만약 받으신 견적이 유독 과하게 느껴졌다면, 그 처방이 우리 단계보다 몇 칸 위를 겨누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 AX 단계 진단 체크리스트
☑️ 1단계 : 핵심 기록과 결재가 여전히 종이 문서나 수기 장부로 처리된다.
☑️ 2단계 : 데이터는 엑셀로 관리하지만, 중요한 판단은 담당자의 경험에 달려 있다.
☑️ 3단계 : 부서마다 Claude 같은 도구를 쓰지만, 사내 데이터와 연결돼 있지 않다.
☑️ 4단계 : 회사 표준 AI 시스템이 있고, 데이터와 AI 활용이 한 화면에서 관리된다.
☑️ 5단계 : AI가 회사의 의사결정 구조 자체에 녹아들어 있다.
실제로 위시켓 AIDP가 만난 기업의 약 70%는 5단계 중 2단계에 있었습니다. 수억 원의 견적을 받은 기업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2단계 회사가 AI 전환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비싸고 거창한 AI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존 워크플로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흩어진 데이터와 일하는 방식을 그대로 옮겨 담는 가벼운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토대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위시켓 AIDP가 ERP, MES 같은 업무 시스템을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글 첫머리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우리 회사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답은 새 솔루션을 고르는 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 몇 단계에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 거기서 시작합니다. 위시켓 AIDP가 무료 진단부터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기업의 상황과 환경을 파악하고, 지금 몇 단계인지 진단한 후 무엇을 해야 한다고 제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AI를 도입해야 하는데, 업체를 만날수록 혼란만 커지는 상황인가요? 받으신 제안서를 결정하기 전에, 위시켓 AIDP와 우리 회사가 정말 그 처방이 필요한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30분의 진단이 9억짜리 오진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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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켓 AIDP 사업부 리더, 삼정KPMG·Deloitte·메가존클라우드를 거친 전략·AI 전환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