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개발을 기획하거나 외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은 이제 특정 부서나 개발팀만의 일이 아닙니다. 마케팅, 운영, 기획, 총무 등 다양한 부서에서도 업무 효율화나 고객 편의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을 직접 리드해야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 경험이 많지 않은 실무자 입장에서는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개발사를 관리해야 하는지", "완료 후에는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 하나하나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비개발 실무자가 프로그램 개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핵심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기획부터 개발사 선정, 계약, 개발 진행, 납품, 유지보수까지. 실무자가 꼭 알아야 할 흐름과 체크포인트를 위시켓이 안내해 드립니다.
✍️ 이 글의 구성
• 프로그램 개발이란?
• 프로그램 개발의 일반적 단계
프로그램 개발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해,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컴퓨터가 실행할 수 있는 명령어 집합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마치 요리사가 레시피를 만드는 것과 유사합니다. 재료(데이터)와 조리법(알고리즘)을 조합하여 맛있는 요리(프로그램)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는 이 과정을 체계화한 모델입니다. 계획, 분석, 설계, 구현, 테스트, 유지보수의 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는 품질 높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와 개발자의 역할은 명확히 구분됩니다. 클라이언트는 비전과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개발자는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합니다. 양측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프로그램 개발 단계는 크게 기획 → 개발 방식 결정 → 업체 선정 → 계약 → 개발 진행 → 납품 및 검수 → 유지보수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지금부터는 각 단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실무자가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기획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사실 프로그램 개발을 외주로 진행할 경우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기능이나 기술보다 먼저, 왜 이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최종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 싶은지부터 명확히 정리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실무자가 준비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완벽한 기획서를 만들 필요는 없지만, 구체적인 기준 없이 개발을 시작하면 진행 중 계속 방향이 바뀌고, 일정과 예산 모두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실무자가 ‘우리 회사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인 만큼, 이 기획 정리는 반드시 내부에서 먼저 주도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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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예산 범위를 스스로 산정하기 어렵다면, 유사사례 검색 AI 같은 서비스를 활용해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다른 기업의 사례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조건 외주 개발만이 답은 아닙니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나 노코드 툴로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내부에 개발 인력이 있는 경우엔 사내 개발이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요소를 기준으로 판단해보세요.
외주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누가 만들지를 결정할 차례입니다. 개발사(또는 프리랜서)를 고를 땐 단순히 포트폴리오만 보지 말고, 우리 프로젝트와 유사한 경험이 있는지, 실제로 소통이 잘 되는 파트너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제안서를 받았을 때 실무자가 확인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때 단가만 보고 업체를 선택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단가가 낮다는 것은 종종 필요한 작업 일부가 누락되어 있거나, 이후 유료 옵션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단가는 물론 중요하지만, 그 안에 어떤 작업이 포함되어 있고, 어떤 수준의 퀄리티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외주 개발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는 "그건 계약에 없던 내용인데요?"라는 말입니다. 말로만 합의하고 문서로 정리하지 않으면, 개발사가 생각한 범위와 우리가 기대한 범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계약 단계에서는 모든 사항을 명확히 문서화해야 합니다.
계약서 또는 제안서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항목들을 계약서나 제안서에 명확히 포함시키면, 프로젝트 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과 오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외주 경험이 없는 실무자의 경우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는 계약서를 작성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위시켓과 같은 믿을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을 이용해 안전하게 계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시켓에서는 전담 매니저가 계약 전 체크리스트를 통해 미리 합의해야 하는 내용을 꼼꼼히 체크하고, 법무법인 검토를 받은 계약서를 대신 작성하기 때문에 분쟁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계약을 마쳤다고 실무자의 역할이 끝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시점부터가 가장 중요합니다. 외주 개발은 ‘맡기는’ 게 아니라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방치하면 원하는 결과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개발 진행 단계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이뤄집니다.
요구사항 정리 → 설계(기획 상세화 및 화면 디자인) → 개발 → 중간 점검 → 테스트 → 최종 납품.
실무자는 이 과정 중 중간 점검 포인트와 피드백 기회를 놓치지 않고 관리해야 합니다.
우선 커뮤니케이션 주기와 방식을 초기에 명확히 설정하세요.
중간 결과물이 나왔을 때는 반드시 실사용자 관점에서 검토하고 피드백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정 지연이나 요청 변경처럼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반드시 생깁니다. 이런 예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선 변경 요청의 기준과 절차를 미리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예: 어떤 수준의 변경은 추가 견적 대상인지, 일정 조정은 어떤 방식으로 합의하는지 등)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됩니다. 검수와 인수인계는 프로젝트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마무리 단계입니다. 이 단계를 허술하게 넘기면, 나중에 문제 발생 시 소송이나 재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체크리스트 기반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세요.
또한, 유지보수 조건을 계약서 혹은 별도 문서로 정리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마치고 나서야 비로소 ‘개발 완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완성되는 순간부터 관리가 시작됩니다. 사후 대응까지 고려한 마무리가 있어야 진짜 성공적인 외주 개발이 됩니다.
프로그램 개발은 단순히 ‘외주를 맡기는 일’이 아닙니다. 기획부터 계약, 개발 진행, 납품과 인수인계까지. 실무자의 역할과 판단이 프로젝트의 품질과 성공 가능성을 좌우합니다. 기술적인 이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체 흐름을 알고, 각 단계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무자가 처음부터 이 모든 걸 혼자 해내기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시켓은 단순한 개발사 매칭 플랫폼이 아니라, 기업 실무자가 안정적으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파트너로 기능합니다.
기획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도, 개발 경험이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위시켓에서는 프로젝트 초기 기획부터, 개발사 선정, 제안서 검토, 계약 자문, 일정 관리, 납품 검수까지 실무자가 실수 없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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