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개발은 더 이상 특정 업종이나 스타트업만의 선택이 아닙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효율적으로 리소스를 운용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외부에 맡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나면 단순히 업체를 선정하는 것보다, 그 이후의 커뮤니케이션과 일정 관리, 결과물 검수 등 실제 운영 과정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 용어가 익숙하지 않거나, 내부에 전담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외주개발을 추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콘텐츠에서는 외주개발 업체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점부터 계약, 협업, 일정 및 품질 관리 등 실무 전반에 걸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처음 외주개발을 진행하는 기업은 물론, 과거에 시행착오를 겪은 경험이 있는 실무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이 글의 순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내부 개발팀을 두고 직접 개발하는 ‘자체 개발’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의 전문 개발 업체에 프로젝트를 맡기는 ‘외주 개발’ 방식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개발 주체만 다를 뿐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업무 진행 방식, 커뮤니케이션 구조, 책임 분배 방식까지 매우 다릅니다.
자체 개발은 조직 내부의 개발 인력이 중심이 되어 업무를 수행합니다. 기획부터 설계, 개발, 테스트, 유지보수까지 모두 내부에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 결정이 빠르고, 사내 이해도가 높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고, 기술 유지 역량을 계속 내재화해야 하므로 인건비와 조직 운영 부담이 큽니다.
반면, 외주 개발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외부의 전문 개발 리소스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초기 인력 확보 부담이 적고, 특정 기술 분야에 특화된 외주 개발사를 통해 빠르게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사내에 개발 조직이 없는 기업이나, 빠르게 MVP를 만들어야 하는 스타트업, 비개발 조직 중심의 기업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외주 개발은 자체 개발보다 훨씬 ‘관리’의 중요성이 큽니다. 내부 인력이 아닌 외부 인력이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방향성과 우선순위, 업무 범위가 명확하지 않으면 엇갈린 해석이 발생할 수 있고, 일정 지연이나 결과물 불일치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외주 개발의 성패는 결국 개발사의 실력만큼이나, 발주자의 관리 역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주 개발에서 업체를 잘 관리하고 싶다면, 그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외주 개발 프로젝트가 어떤 단계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전체 프로세스입니다. 이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어떤 시점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모르고 넘어가게 되고, 결국 일정 지연이나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대로 된 관리는 개발사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전략적인 협업의 출발점입니다.이제 다음부터는 각 단계별로 실무적으로 어떤 점을 관리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모든 것의 시작인 ‘요구사항 정의’입니다. “우리 회사에 어떤 솔루션이 필요할까?”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는 과정이죠. 막연히 “좋은 걸로 해주세요”라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구체적으로, 그리고 상세하게 원하는 바를 정리세요. 이 단계에서 시간을 아끼면 나중에 몇 배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 수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개발사 선정은 곧 좋은 개발 파트너를 찾고 만나는 과정입니다. 기술력은 기본이고, 우리 회사와 잘 맞는 곳인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하죠. 포트폴리오를 보고, 레퍼런스 체크도 진행합니다. 때로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계약 체결은 말 그대로 법적 약속입니다. 여기서 애매모호한 부분을 남기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적재산권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외주 개발 업체 계약 및 법적 고려사항’ 파트에서 설명해 드립니다.
드디어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킥오프 미팅에서는 서로의 기대치를 조율하고, 앞으로의 일정을 공유합니다. 이때 팀원들과 친해지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좋은 관계는 프로젝트 성공의 숨은 조력자입니다.
이제 개발사의 실력이 빛을 발할 시간입니다. 이때 클라이언트인 우리가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정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필요하다면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이때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큽니다. 모든 기능이 처음 요구사항대로 구현되었는지, 사용하기 편한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습니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버그가 발견되면 즉시 수정하고, 필요하다면 새로운 기능도 추가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외주 개발 프로세스의 일반적인 흐름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외주 개발의 성패는 사실 이 단계에서 70% 이상 결정됩니다. 내부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 해결하고 싶은 문제, 예상 사용자, 핵심 목표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무엇을 만들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하면, 방향이 계속 바뀌고 개발사가 혼란을 겪게 됩니다. 요구사항 정의서(Specification), 간단한 화면 구성안, 업무 플로우 도식 정도는 준비되어 있어야 협업이 원활해집니다.
초보 의뢰자를 위한 요구사항 정의서 작성법 A to Z >
포트폴리오가 화려한 개발사가 항상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프로젝트와 유사한 경험이 있는지, 그리고 업무 방식과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잘 맞는지입니다. 실제 상담에서 어떤 질문을 하는지, 우리의 요청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보면 업체의 이해도와 태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안서에는 일정, 산출물 목록, 작업 방식,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명확히 담겨 있어야 하며, 그 내용을 발주자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에서는 공고를 등록하면 다양한 개발 업체의 제안서를 받아볼 수 있는데요. 이때 외주개발 업체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지원 내용, 예상 견적과 기간, 관련 포트폴리오 등을 꼼꼼하게 명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든 구두 논의는 계약서로 정리되어야 합니다. 업무 범위(Scope of Work), 납품 일정, 단계별 결과물, 수정 범위, 비용 조건, 유지보수 여부 등은 명확히 문서화해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정 요청은 몇 회까지 가능한지’, ‘변경이 생기면 어떤 기준으로 추가 비용이 책정되는지’를 사전에 조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쟁이 이 부분에서 발생합니다.
때문에 위시켓에서는 계약 전 전담 매니저가 체크리스트를 통해 반드시 합의해야 하는 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반영한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이때 계약서는 법무법인의 검토를 받아 독소 조항 없이 안전한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개발을 맡겼다고 해서 손을 떼는 순간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개발 과정은 ‘공급’이 아니라 ‘협업’입니다. 주기적인 점검 미팅을 통해 진행 상황을 공유받고, 시연 버전을 테스트하며 피드백을 주어야 최종 결과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업무 툴(Slack, Notion, Figma 등)을 활용해 실시간 협업을 이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방향이 조금이라도 잘못됐을 때 빠르게 교정하는 것이, 마지막에 한꺼번에 수정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5) 납품 및 마무리 단계 – 검수와 인수인계는 꼼꼼하게
개발이 끝났다고 프로젝트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검수(Checklist)를 기준으로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예상치 못한 오류나 누락이 없는지 테스트해야 합니다. 또한 코드, 데이터베이스 구조, 관리자 계정, 기술 문서 등 실질적으로 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한 자료를 모두 인수인계받아야 합니다.
유지보수 여부와 범위도 이 시점에 명확히 합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기업이 이 단계를 느슨하게 넘겼다가, 나중에 시스템을 유지하거나 추가 개발할 때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외주 개발은 단순히 '개발을 맡기는 일'이 아닙니다. 목표 설정부터 업체 선정, 계약, 진행, 납품까지 발주자의 관리 역량이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아무리 실력 있는 개발사와 협업하더라도, 방향이 명확하지 않거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면 기대한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되면, 외주 개발은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위시켓은 수천 건의 IT 외주 프로젝트를 중개하며 축적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개발사 매칭을 넘어 프로젝트 기획, 업체 선정, 계약 조건 정리, 개발 진행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합니다.
개발이 처음인 기업도, 과거에 외주 개발에서 아쉬움을 겪었던 기업도, 위시켓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전문적인 외주 개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위시켓에서 프로젝트를 등록하고, 검증된 전문가들과 함께 안정적인 개발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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