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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Android) OS와 iOS. 쉽게 말해 전자는 갤럭시나 구글 폰이고, 후자는 아이폰입니다. 두 가지 스마트폰을 모두 사용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안드로이드 OS와 iOS는 서로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각 플랫폼에서 쓸 수 있는 앱이 다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이 한 가지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OS의 어플 제작 비용 그리고 iOS의 어플 제작 비용 역시 다르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같은 컨디션일 경우 iOS 체제의 어플 제작 비용이 더 비쌉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이 글의 순서
• iOS의 어플 제작 비용이 더 비싼 이유 4가지
• 그럼에도 iOS에 주목하는 이유 3가지
• iOS 개발자 찾기, 위시켓에서.
iOS의 어플 개발 비용이 더 비싼 이유는 크게 4가지로 정리됩니다.
비단 iOS뿐만 아니라 MacOS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이지만, ‘애플’이라는 생태계는 참 까다롭습니다. 애플의 소트프웨어 개발 키트(SDK)로만 개발해야 하고, 당연히 애플사의 제품(맥,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만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애플사의 제품은 고가로 유명하죠.
무엇보다 애플은 어플 제작 그러니까 앱개발에 대한 요구 조건이 많습니다. 앱 자체의 최적화는 물론, 앱 간의 호환성도 살펴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iOS 앱 개발은 안드로이드 OS에 비해 복잡한 편입니다.
iOS는 기본적으로 ‘고품질 앱’을 요구합니다. 앱스토어에 올리기 위해서는 엄격한 지침을 따라야 하며, 사용자들 또한 저품질 앱에 대해 매우 박하게 평가합니다.
이때 품질 기준은 단순히 앱의 ‘기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아이폰을 쓰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디자인’인 것처럼, iOS의 앱의 UI/UX는 고품질이어야 합니다. 직관적이고 부드러운 UI, 사용하기 편리한 UX를 추구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앱에 개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죠.
iOS와 안드로이드 OS는 개발 언어가 다릅니다. Java와 Kotlin을 사용해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OS와 달리, iOS는 Objective-C, Swift를 사용하죠. 그런데 웹 개발에도 이용되는 Java와 달리 iOS의 개발 언어는 오직 모바일 환경을 위한 개발 언어이고, 그만큼 iOS 개발자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iOS 개발자로 활동하려면 비교적 ①고가의 애플사 제품을 구매해야 하고, ②매년 99달러를 애플에 지불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OS가 초기 개발자 등록 비용(25달러)만 받는 것과 대조적이죠. 이렇듯 개발자 공급이 부족하니 비용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상황들로 인해 전체적으로 참조할 수 있는 레퍼런스나 커뮤니티가 부족합니다. 안드로이드 OS는 오픈 소스가 많고 개발자 커뮤니티 또한 활발하기 때문에 오류나 버그가 발생했을 때 비교적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면 iOS는 폐쇄적이고 커뮤니티가 제한적이므로 오류나 버그가 발생했을 때 원인 파악부터 문제 해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결국, 이 모든 원인이 iOS 앱 제작 비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그럼에도 왜 많은 사람들은 iOS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걸까요?
iOS 앱 개발 비용이 안드로이드 OS에 비해 비싼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비싼 값을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 드립니다.
앞에서 서술했듯이 애플 생태계는 개발되는 앱에 대해 높은 디자인 수준을 요구합니다. 무엇보다 iOS 앱 개발은 자체적인 기준이 명확히 존재하기 때문에, ‘앱 간 통일성’이 두드러지죠. 어느 앱을 사용하든 비슷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들쭉날쭉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OS와 달리, 애플은 ‘사용자 중심 디자인’에 지독하리만큼 집중하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특장점 중 하나가 바로 탄탄한 고유의 생태계입니다.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 다양한 기기가 있지만, 모두가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수백 가지 화면 크기로 제각각인 것과는 달리, 애플은 비교적 일관된 화면 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 덕분에 여러분이 아이폰에서 맥북으로, 또 아이패드로 기기를 바꿔가며 앱을 사용해도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마치 어느 기기에서나 같은 옷을 입은 것처럼 앱의 모습과 성능이 일관되게 유지됩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종종 같은 앱이라도 기기 간 화면이 깨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물론 iOS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죠. 그만큼 iOS는 여러 기기 간의 연결이 매끄럽습니다.
이런 일관성 있는 경험은 사용자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브랜드 측면에서 큰 경쟁력을 갖게 합니다. 애플의 어떤 기기, 특히 새로운 기기로 전환해도 기존과 같은 익숙한 환경에서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앱 개발자 입장에서도 이는 큰 장점이 됩니다. 다양한 기기에 대응하느라 골머리를 앓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iOS는 앱개발 단계부터 엄격하게 테스트해야 하며, 앱스토어에 올릴 때도 내부적인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정기적인 유지 보수도 필수이며, 종종 업데이트도 해 주어야 하죠. 이런 모든 요인은 결국 앱 하나하나의 품질을 애플사가 보증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이 앱에 혹시 버그가 많지는 않을까?”, “이 앱을 통해 나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가진 않을까?”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iOS 사용자들이 iOS 앱에 대해 신뢰도가 높은 이유입니다.
이렇게 iOS 어플 제작은 비용이 더 드는 만큼, 장점도 적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누구’와, ‘어떤 개발자’와 함께 프로덕트를 만드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장 훌륭한 방향은 아무래도 연관 분야에서 기획부터 런칭, 유지 보수까지 리드한 경험이 많은 사람고 함께 하는 것. 하지만 의외로 이런 경험을 완벽히 갖춘 개발사나 사람을 찾는 일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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