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ERP는 어떤 언어로 만들어야 할까요?

외주 개발 가이드
2025-04-17

많은 기업들이 ERP 자체 개발을 고민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바로 ‘언어 선택’이에요. 잘못된 언어 선택은 개발 비용 증가는 물론, 향후 유지 보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심지어 회사의 디지털 전환(DT) 속도까지 좌우할 수 있거든요. 그만큼 ERP 개발 언어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

이번 콘텐츠에서는 ERP 개발에 자주 사용되는 언어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각각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상황에 어울리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처음 ERP를 개발하거나, 외주 개발사를 고를 때 언어 선택 기준이 궁금했던 분들에게 실질적인 기준이 되어줄 내용을 준비했으니 함께 살펴보세요.

✍️ 이 글의 구성

• ERP 개발, 언어 선택이 중요한 이유
• ERP 개발에서 자주 사용되는 언어

1. ERP 개발, 언어 선택이 중요한 이유 ​

1) 시스템의 안정성, 확장성, 유지보수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ERP는 기업의 전사적 업무를 관리하는 핵심 시스템이기 때문에, 선택한 언어에 따라 전체 시스템의 구조와 성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언어가 가진 기술적 특성과 제한이 장기적인 운영 효율을 결정짓습니다.

2) 활용 가능한 기술 스택과 연동 범위가 달라집니다.

각 언어는 호환되는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가 다르며, ERP가 외부 시스템(API, 회계, 물류 등)과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동될 수 있는지를 좌우합니다. 예를 들어 .NET 기반 시스템과는 C#이, 웹 중심 ERP라면 JavaScript나 PHP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3) 개발자 수급과 유지보수의 용이성이 달라집니다.

좋은 언어를 선택했더라도, 해당 언어를 잘 다루는 인력이 주변에 없다면 실질적인 개발과 운영이 어려워집니다. 국내에서 많이 쓰이고, 사내 혹은 외부 협력사가 쉽게 다룰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4) 기업의 IT 인프라와 운영 환경에 따라 맞는 언어가 다릅니다.

ERP는 보통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윈도우 서버, 리눅스 기반 시스템 등 다양한 환경 위에 구축되므로, 현재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호환되는 언어를 선택해야 개발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5) ERP 구축 이후의 기술 부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 인기 있는 언어나 신기술만을 고려해 선택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확장성과 유지보수에 한계를 느끼고 결국 비용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언어 선택은 장기적 기술 전략의 일부로 접근해야 합니다.

2. ERP 개발에서 자주 사용되는 언어 ​

ERP 시스템은 회계, 인사, 물류, 생산 등 여러 기능을 통합하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 확장성, 연동성이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 기준에 따라 기업들이 자주 선택하는 개발 언어는 몇 가지로 나뉘며, 각각 고유한 특징과 장단점이 있습니다. 아래는 실제 ERP 개발에 많이 사용되는 대표 언어들과 그 특징입니다.

1) Java

ERP 개발에서 가장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입니다. 자바는 안정성이 높고, 수많은 기업용 시스템에서 검증되어 있어 금융, 공공기관, 대기업 ERP에 널리 사용됩니다.

장점은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에 강하고, 다양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Spring 등)와의 호환성이 뛰어납니다. 단점은 문법이 다소 복잡하고, 개발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적합한 경우: 대규모 조직, 장기 운영이 필요한 기업, 복잡한 업무 구조를 가진 산업

2) Python

문법이 직관적이고 개발 속도가 빠른 것이 큰 장점입니다.AI, 데이터 분석 등과의 연동도 자연스러워, ERP에 AI 기능을 결합하거나 경량화된 ERP를 구축할 때 유리합니다. 단점은 실시간 대량 처리에서는 속도나 안정성 측면에서 자바보다 다소 뒤처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적합한 경우: 스타트업, 빠른 MVP 개발이 필요한 기업, 분석 기능 연동을 고려하는 기업

3) PHP / Laravel

웹 기반 ERP 개발에 많이 사용되며,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개발 속도가 빠릅니다.Laravel 같은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면 작은 규모의 ERP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어, 중소기업에서 자주 선택됩니다. 단점은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이 많을 경우 구조화가 어려워지고, 잘못 설계되면 유지보수가 힘들 수 있습니다.

✅ 적합한 경우: 스타트업, 중소기업, 빠른 개발과 초기 예산이 중요한 경우, 웹 중심의 ERP 시스템

4) JavaScript / Node.js / TypeScript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처리할 수 있어 풀스택 ERP 개발에 적합합니다.Node.js를 사용하면 빠른 반응속도를 가진 웹 기반 ERP를 만들 수 있고, TypeScript는 코드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장점은 빠른 프로토타입 제작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구성에 유리하다는 점, 단점은 복잡한 백엔드 로직을 처리하는 데는 전통적인 언어보다 관리가 까다로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적합한 경우: 클라우드 기반 ERP, UI/UX가 중요한 ERP, 다양한 장치와 연동되는 환경

5) C# / .NET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에 특화된 언어로, Windows 기반의 사내 시스템과 자연스럽게 연동되며, 보안과 안정성 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제조업, 유통, 금융권 등에서 ERP에 자주 사용되며, 보고서 출력,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 복잡한 내부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단점은 윈도우 기반에 종속적인 경우가 많고,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적합한 경우: MS 인프라를 사용하는 기업, 전통 제조·물류·금융 ERP, 보안이 중요한 시스템

언어 특징 추천 프레임워크 적합한 프로젝트
Java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합, 안정적이며 복잡한 업무 규칙 처리 가능 Spring 대규모 프로젝트, 복잡한 업무 규칙이 필요한 시스템
Python 코드가 간결하고 개발 속도가 빠름, 다양한 라이브러리 지원 Django 스타트업, 소규모 프로젝트
C# 윈도우 환경에서 강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 개발 가능 .NET 윈도우 기반의 ERP 시스템
PHP 웹 기반 ERP 개발에 적합, 개발 생산성이 높음 Laravel 중소기업용 ERP, 웹 중심의 시스템
JavaScript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적합, 사용자 친화적인 화면 구현 가능 Node.js, React 최신 트렌드의 ERP 시스템, 사용자 중심의 UI/UX 시스템

4. 선택 기준은 언어가 아니라 ‘우리 회사의 조건’

많은 기업들이 ERP를 개발할 때 “요즘은 어떤 언어가 대세인가요?”, “자바가 낫나요, 파이썬이 낫나요?”와 같은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ERP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기업들은 언어 자체보다 우리 회사가 어떤 조건과 환경에 있는지를 먼저 따져봅니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우리 회사 내부에 어떤 기술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마이크로소프트 기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면 .NET 환경이 자연스러울 수 있고, 리눅스 서버를 사용한다면 PHP나 Python이 연동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 클라우드 인프라가 중심인지, 온프레미스 환경인지에 따라서도 적합한 언어와 프레임워크가 달라집니다.

두 번째는 내부 인력과 협업 가능성입니다. ERP는 도입 이후에도 꾸준히 운영과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향후 사내 개발자나 IT 담당자가 다룰 수 있는 언어인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사내 기술 역량이 없다면, 외주 개발사를 구할 때 해당 언어의 개발자 풀이 국내에 충분히 형성되어 있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너무 생소한 언어나 프레임워크는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주고, 의존도만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향후 확장성과 연동성입니다. ERP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회계 프로그램, CRM, 물류 시스템, 전자결재, BI 시스템 등과 계속해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플랫폼입니다. 따라서 향후 다양한 시스템과의 연동이 예상된다면, 오픈소스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고 다양한 API 연동 경험이 많은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산과 일정도 현실적으로 중요한 기준입니다. 빠르게 출시해야 하는 경우에는 개발 속도가 빠르고 학습 곡선이 낮은 언어가 적합할 수 있으며, 예산이 제한적이라면 처음부터 복잡한 구조보다는 최소 기능 중심으로 빠르게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결국 어떤 언어를 선택하느냐보다, 우리 조직이 처한 현실적인 조건과 목표에 맞는 언어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RP는 3개월, 6개월 쓰고 바꾸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앞으로 수년 이상 우리 회사의 운영을 책임질 핵심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술 그 자체보다도 그 기술을 우리 환경에서 얼마나 잘 운용할 수 있느냐를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ERP 개발의 시작점입니다.

Ⓒgettyimagesbank ​

ERP 개발 언어 선택,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ERP 개발에서 어떤 언어를 선택할지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회사의 업무 방식, 인프라 환경, 내부 리소스, 예산,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방향까지 모두를 고려해야 내실 있는 선택이 됩니다. 언어는 도구일 뿐, 그 도구를 어떻게 설계하고, 어떤 구조로 구현할지가 ERP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판단을 내부 인력만으로 해결하기엔 쉽지 않습니다. 기술적인 이해뿐 아니라 ERP 구축 경험, 산업별 특수성, 시스템 연동 구조까지 모두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검증된 전문가와 함께 기술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위시켓에서는 ERP 구축 경험이 풍부한 개발사와 전문가들이 우리 조직의 상황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개발 언어와 아키텍처, 구현 방식까지 함께 고민해드립니다. 단순히 개발을 맡기는 외주가 아니라, ERP 도입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면, 지금 위시켓에서 상담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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