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를 위한 앱 기획서 작성법 2025

외주 개발 가이드
2025-05-29

앱 개발에 대한 글을 인터넷에서 조금만 찾아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눈에 띄는 문장이 있습니다. 바로 '기획이 제일 중요하다' 라는 문장입니다. 겁을 주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도 앱 기획서 작성은 개발 과정 중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앱 기획서란 만들고자 하는 앱의 목적, 기능, 사용 흐름 등을 정리해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이해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입니다. 즉 기획서를 바탕으로 디자인, 개발 등 모든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뜻이죠. 그래서 모두가 중요한 문서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기획서가 중요하다는 건 알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만약 전문 기획자가 아닐 때는 어떻게 기획서를 써야 할까요? 나만의 앱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창업가부터 회사 내 신규 서비스 런칭을 맡게 된 비개발 부서 담당자까지. 오늘은 '기획'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너무 크게만 느껴지는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앱 기획 과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잠깐, 앱 기획서가 정말 필요한가요?

앱 기획서 작성은 생각보다 공수가 많이 드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일을 시작할 때에는, '이 일을 꼭 해야 하나?'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아요.

앱을 개발할 때 기획서는 꼭 필요하지만, 내가 작성할 필요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개발 외주 업체에 맡길 수 있을 때가 대표적입니다. 하나의 앱을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의뢰할 때에는 기획, 디자인, 개발까지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턴키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내가 직접 기획서를 모두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기획 전 내가 만들고 싶은 앱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요구사항 정의서를 개발 업체에 전달합니다. 그리고 개발 회사와 여러 차례 미팅을 거치며 기획을 구체화해나가는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개발외주 앱기획 과정

개발만 의뢰하는 것보다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겠지만, 유사한 앱을 개발한 경험이 많은 개발 회사 소속 전문 기획자와 함께 기획 과정을 밟아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시간 여유가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앱을 스스로 기획해보고 싶거나, 앱 기획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싶을은 경우, 회사 내부에서 기획을 다 진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제외입니다. 단, 본인이 기획자가 아니라면 기획에 쏟는 시간 대비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으니 이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본인의 상황에 따라 스스로 기획을 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으며 고쳐 나가는 것이 좋을지, 처음부터 전문가와 함께 기획을 진행하고 시간과 리스크를 줄이는 게 좋을지 시작 전에 꼭 생각해 보세요.

비전문가를 위한 앱 기획서 작성법

1) 프로젝트 개요부터 정리하기

긴 글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뭐가 등장하나요? 맞습니다. 바로 '서론'입니다. 서론은 본론에서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미리 알려주고, 독자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하죠. 프로젝트 개요도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프로젝트 개요는 앱 기획서의 '서론'으로서, 기술적인 설명보다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앱 개발의 배경, 목적, 해결하려는 문제 등을 요약해서 작성합니다. 외주 개발 업체나 팀원들에게 이 앱이 무엇이고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말이죠. 기획서를 작성하는 입장에서도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작성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구성 항목

  • ‍프로젝트 명 : 앱 이름 또는 임시 이름 (예 : '골목 배달 앱')
  • 기획 배경 : 왜 이 앱을 만들고자 하는지, 어떤 상황이나 인사이트에서 출발했는지
  • 기획 목적 : 이 앱을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 타겟 사용자 : 누가 이 앱을 사용할지
  • 주요 기능 : 이 앱의 중심이 되는 주요 기능은 무엇이 있는지
  • 개발 플랫폼 : 모바일, 웹 등
  • 오픈 시점 (선택) : 앱 론칭 목표 일정은 언제인지 등

앱기획서 프로젝트개요 예시
프로젝트 개요 작성 예시 (출처 : 위시켓)

2) IA (앱 구조도) 작성하기

개요를 다 작성했다면 IA를 만들어볼 차례입니다. IA란 Information Architecture의 줄임말로, 한글로 번역하면 '정보 구조도' 쯤 됩니다. 이름 그대로 사용자가 앱을 어떻게 탐색하고 어떤 흐름으로 이용할지 구조적으로 설계한 앱 기획서 문서죠.

예를 들어 우리 눈 앞에 '개미'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개미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머리', '가슴', '배'겠죠.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머리'에는 뭐가 있나요? '눈', '더듬이', '입' 등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앱에 무엇이 있고, 그것을 사용자가 어떤 흐름으로 이용하는지 트리 형식으로 정리하면 그게 바로 IA가 됩니다.

앱기획서 IA 예시
앱 정보구조도 예시 (출처 : 세균무기)

IA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획자 입장에서는 앱에 어떤 화면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특히 빠트린 기능이나 화면이 없는지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해요. 디자이너는 각 화면마다 어떤 요소가 들어가야 하는지 정확히 설계할 수 있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화면 간 이동 흐름과 기능 구현 범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죠.

IA를 설계할 때는 아래 사항들을 꼭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용자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인가?
  • 2~3뎁스 내에 주요 기능에 도달할 수 있는가?
  • 메뉴와 기능 이름이 명확하고 직관적인가?
  • 디자이너, 개발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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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앱 기능 정의서 작성하기

기능 정의서는 앱 기획서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서 중 하나입니다. 이 문서에는 ‘앱 안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그 기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정리해두는데요. 말 그대로, 이 앱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개발사와 디자이너, 그리고 기획자 본인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설계도 같은 역할을 해요.

이걸 꼭 어려운 말로 쓰거나 개발 용어로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회원가입’이라고만 쓰기보다는, ‘이메일/휴대폰 번호로 가입 가능하고, 인증코드 입력 후 가입 완료’ 이렇게 구체적으로 적어주는 거죠. 그래야 개발자는 이걸 구현하는 데 어떤 화면이 필요한지, 어떤 API를 써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어요.

앱기획서 기능정의서 예시
기능 정의서 예시 (출처 : 위시켓)

또, 단순히 기능만 주르륵 나열하는 것보다, 화면 단위로 묶어서 정리하는 걸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홈 화면’, ‘상품 목록 화면’, ‘결제 화면’처럼 각 화면에서 어떤 기능이 작동하는지 정리해두면, 디자이너는 필요한 화면 수와 구성 요소를 파악할 수 있고, 개발사는 각 기능이 어디서 동작하는지 흐름을 알 수 있거든요.

보통은 표 형식으로 정리합니다. 기능 이름, 설명, 사용 위치, 목적 등을 한 줄씩 적어두면 돼요. 구글시트, 노션, 파워포인트 어디든 상관없고, 형식보다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4) 앱 화면 설계서 작성하기

앱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문서 중 하나가 바로 화면 설계서입니다. 화면 설계서는 말 그대로 앱의 각 화면에 어떤 요소가 들어가고, 사용자가 어떤 흐름으로 움직이게 될지를 미리 설계해놓은 문서예요.

예를 들어, 앱에 회원가입 기능이 있다고 해볼게요. 그럼 ‘회원가입 화면’에는 어떤 입력창이 몇 개 있어야 하는지, 버튼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필수 입력 항목은 무엇인지 같은 내용을 화면 설계서에 담게 됩니다.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어떤 화면으로 이동하는지도 함께 명시해야 해요. 이처럼 화면 설계서는 기능의 개수뿐만 아니라, 각 기능이 앱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앱 화면설계서 예시
화면 설계서 예시 (출처 : 위시켓)

화면 설계서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오해 없이 앱을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상품 상세 화면에 찜하기 기능을 추가해 주세요"라는 말만으로는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그 기능을 어디에, 어떻게 넣어야 할지 정확히 알 수 없을 확률이 높아요. 반면 화면 설계서에는 찜하기 버튼이 화면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 눌렀을 때 어떤 피드백(색이 바뀌거나 하트가 채워지는 등)이 일어나는지까지 정리되어 있으므로, 작업자들이 서로 다른 해석 없이 같은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특히 외주 개발을 할 때는 화면 설계서가 더더욱 중요합니다. 개발사는 여러분의 사업 아이디어나 사용자 흐름을 처음부터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말로만 설명하거나 간단한 목록만 전달하면 실제 결과물이 엉뚱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능을 빠뜨리거나, 흐름이 끊기는 화면이 생기기도 해요. 하지만 잘 정리된 화면 설계서가 있다면, 그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구현 누락도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본적인 앱 기획서 작성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정석대로 한다면 정책 설계서 등의 문서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이 정도만 준비해도 디자인과 개발의 첫 발을 뗄 수 있을 거예요. 만약 막히는 순간이 온다면 주위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거나, 기획까지 함께 해줄 개발 업체를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앱 기획서, 현실로 만들어줄 개발 업체가 필요하다면? 

앱 기획서 작성이 어느 정도 끝났면, 이제는 그 기획을 현실로 만들어줄 개발사를 찾아야 할 단계입니다. 이때 중요한 건 단순히 실력 있는 개발사를 찾는 게 아니라, 내가 기획한 서비스와 유사한 경험이 있는 팀을 찾는 것입니다. 그래야 기획을 더 잘 이해하고, 놓친 부분까지 함께 채워갈 수 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리스크를 미리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을 확률도 높아지고요.

유사한 프로젝트 경험이 있고, 신뢰할 개발 업체를 찾을 때에는 위시켓 같은 대형 IT 아웃소싱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시켓을 활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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