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완전히 고용된 ‘정규직’ 개발자가 있는가 하면, 회사에 고용되지 않고 오직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계약하는 ‘프리랜서 개발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고용되었으나 프리랜서 신분인, 이른바 ‘반프리랜서’ 개발자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파견 직원’이 있습니다.
‘A업체에서는 정규직으로, B업체에서는 프리랜서로 계약한 경우’ 반프리 개발자가 됩니다. 문제는 A업체에서는 4대 보험을 적용한 급여를, B업체에서는 3.3% 세금을 뗀 급여를 지급한다는 것. 반프리 개발자라면 이에 따른 세금 이슈를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합니다.
✍️ 이 글의 순서
• 반프리 개발자의 세금 문제
• 반프리 개발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 반프리 개발자 VS 사업자등록 개발자
• 프리랜서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 위시켓
반프리 개발자의 세금 문제
반프리 개발자의 소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앞서 예시를 든 ‘정규직으로 고용된’ A 업체에서 지급 받는 소득은 ‘근로소득’에 해당합니다. 4대 보험을 적용 받고, 근로자로서 근로를 제공하여 얻은 소득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프리랜서로 계약한’ B 업체에서 받은 소득은 ‘사업소득’에 해당합니다. 같은 ‘개발’ 직무라 하더라도, 근로자로 계약한 게 아니기 때문이죠.
반프리 개발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이처럼 반프리 개발자는 각각의 업체에서 성격이 다른 소득(근로소득/사업소득)을 얻습니다. 물론 근로소득의 경우,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실시하기 때문에 세금 납부에 대해서는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프리랜서로 얻은 사업소득에 대해서는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합니다.
특히, 5월에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 때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합산하여 신고해야 합니다. 종합소득세는 이름 그대로 ‘종합적인 소득’에 대해 신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A 업체에서 받은 근로소득과 B 업체에서 받은 사업소득을 함께 신고해야 합니다. 이미 연말정산을 거쳤다 해도, 사업소득이 발생했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반드시 해야 하죠.
📚 종합소득세 신고 간단 매뉴얼
1) 신고 기간: 매년 5월 1일~31일
2) 신고 방법: 국세청 홈택스 이용 (hometax.go.kr) > ‘신고하기’
3) 신고대상 소득: 지난해 1월 1일~12월 31일에 벌어들인 ‘근로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사업소득, 임대소득, 연금소득’ 등
반프리 개발자 VS 사업자등록 개발자
반프리 개발자와 함께 엮이는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사업자등록’ 문제인데요. 앞서 설명했듯이 반프리 개발자는 ‘근로계약’과 ‘도급계약(프리랜서 계약)’을 동시에 맺는 개발자입니다. 그런데 프리랜서 계약 규모가 커지거나 아래와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면, 차라리 사업자등록을 내는 게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1. 인건비, 사업자산에 대한 비용 처리가 필요한 경우
프리랜서 계약 규모가 커지면서 추가적으로 인력이 필요하거나, 사업자산이 늘어난다면 사업자등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건비에 대한 경비 처리가 가능할뿐더러, 사업자산(차량, 비품 등)에 대한 감가상각 비용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
2. 사업 규모를 키우고 싶은 경우
1과는 반대인 상황이죠. 사업 규모가 저절로 커진 게 아니라, 사업 규모에 욕심이 생긴 경우에도 사업자등록을 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사업자등록을 하면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어 업체와의 계약이나 신뢰 관계에도 유리하고, 사업을 브랜딩하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사업자등록을 할 경우 부가가치세도 납부해야 하고, 종합소득세 절차도 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여, 반프리 개발자로 계속 할 건지, 아니면 사업자등록을 할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프리랜서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 위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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