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없는 스타트업이 월 170만 뷰 찍는 콘텐츠 플랫폼 만든 과정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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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없이 어떻게 프로덕트를 만들까?

어떤 좋은 아이디어도 프로덕트를 통하지 않고는 유저를 만날 수 없습니다. 많은 초기 스타트업이 개발자 채용을 고민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죠. 미식 콘텐츠 플랫폼 메티즌의 운영사 ‘캐비아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콘텐츠를 만들고 편집하는 사람들이 모인 팀이다 보니, 처음 MVP를 만드는 일부터 난항이었다고 해요. 개발자 채용을 고민했지만 ‘인건비’라는 현실에 부딪히고 말았죠.

하지만 스타트업에게 좌절하고 있을 시간이란 없습니다. 캐비아엠은 빠르게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개발자를 채용하지 않고도 MVP를 뚝딱 만들어 웹 플랫폼 하나로만 월평균 170만 뷰를 찍고, 그로부터 1년 후 앱 개발까지 완료했죠. 캐비아엠이 찾은 해결책은 무엇이었을까요? 메티즌 운영총괄 김성민 님께 직접 들어봤습니다.

목차

  1. MVP 만들기, 개발자 채용 대신 선택한 방법
  2. 천만 원으로 만든 MVP로 월 170만 뷰를 찍다
  3. 1년 후, 드디어 ‘우리 앱’이 나왔다

1. MVP 만들기, 개발자 채용 대신 선택한 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김성민이라고 합니다. 콘텐츠 마케터, 편집자, 디자이너, 영상 PD로 구성된 작은 팀과 미식 콘텐츠를 다루는 플랫폼 ‘메티즌’을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 메티즌을 시작한 계기는 개성 넘치는 미식 콘텐츠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 기존 F&B 레거시 미디어가 있긴 하지만, 프로페셔널 셰프의 인터뷰나 팬시한 다이닝을 주로 다루죠.

그런데 저희가 보고 싶은 콘텐츠는 보다 뾰족하고 흥미로운 것이었습니다. ‘프렌치 레스토랑 셰프는 주말에도 프렌치를 먹을까?’ 라든지 ‘전국 떡볶이집을 다 가본 재야의 미식가가 추천하는 최고 떡볶이 맛집은 어딜까?’처럼요. 이런 콘텐츠를 누구나 만들고 공유할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콘텐츠 플랫폼 사이트를 만들기로 했죠.

콘텐츠 플랫폼 메티즌
개성 넘치는 미식 콘텐츠가 모여드는 플랫폼 ‘메티즌’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편집하는 인력 위주로 팀을 구성하다 보니, 개발자를 따로 채용할 수 없었던 거죠.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바로 외주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망설였습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저도 인하우스 개발팀과 프로덕트를 빌딩 하는 꿈을 갖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인건비’라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MVP를 외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죠.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IT DNA가 없는 팀입니다. 외주를 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개발사를 제대로 고를 자신도, 완벽한 기획서로 요구사항을 단번에 전달할 자신도 사실 없었어요. 그때 팀원으로부터 위시켓을 소개 받았어요. 규모가 가장 크고, IT 업계에서 잘 알려진 중개 플랫폼이라고요. 개발사와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당시 캐비아엠이 위시켓에 등록한 MVP 제작 공고

위시켓을 통해 개발사를 찾는 경험은 놀랄 만큼 순조로웠어요. 플랫폼에 공고를 올린 후 곧바로 개발사 지원이 들어왔고, 곧 11곳을 돌파했습니다. 더 신기했던 건 지원한 개발사의 포트폴리오나 제안을 봤을 때 ‘괜찮은 곳이 없는데, 어디가 그나마 낫지?’가 아니라 ‘다 괜찮은데 어디를 골라야 최선일까?’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

공고에 지원한 여러 개발사의 포트폴리오와 제안을 검토하고,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계약까지 하는 동안에는 위시켓 매니저님이 옆에서 하나하나 도와주셨죠. 예를 들면 어떤 개발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지 자세한 기준을 함께 세워 주거나, 미팅할 때 개발사로부터 반드시 설명을 들어야 하는 기술적 포인트 들을 짚어주는 식이었어요.

모든 업체에 같은 가이드를 주는 게 아니고, ‘캐비아엠’의 상황에 맞춰 가이드를 준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좋은 개발사를 만나 수월하게 계약까지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2. 천만 원으로 만든 MVP로 월 170만 뷰를 찍다

이렇게 만난 외주 개발사와 기획부터 시작했습니다. 기획자가 없고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라, 워드프레스로 만들겠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팅 때 개발사로부터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은 이렇게 진행됩니다’부터 하나씩 배워가며 기획을 다듬었습니다. (지금에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사실 이렇게까지 해주는 게 번거로울 수도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압니다. 자신의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아직까지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회원가입, 콘텐츠 생성과 등록, 카테고리별 아카이빙, 좋아요 기능을 중심으로 기획서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뚝딱 나온 건 아니고, 예산 내에서 가능한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은 무엇인지 개발사의 피드백을 계속 받으며 여러 번 수정을 거쳤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미팅을 거쳐 최종 기획 합의 → 개발 → 결과물 검수 프로세스로 진행했습니다.

메티즌 취재 현장

약 50일간의 개발 기간 후 드디어 MVP가 나왔습니다. 당시 저희의 목표는 ‘자기만의 미식 이야기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증명하는 것이었는데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출시 1년 만에 월평균 170만 뷰를 찍으며 성장했습니다. 기획자도 개발자도 없이 천만 원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시장 가능성을 증명받은 순간이었죠.

콘텐츠 플랫폼 메티즌 월간 뷰 수
콘텐츠 플랫폼 ‘메티즌’의 월간 뷰 수

3. 1년 후, 드디어 ‘우리 앱’이 나왔다

처음 MVP를 기획하는 순간부터 저희는 다음 스테이지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뷰 수가 아무리 잘 나와도 BM(Business model)을 찾지 못하면 회사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죠.

저희가 생각한 건 ‘오늘의 집’ 같이 UGC(User-generated content)와 커머스를 연결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였습니다. 유저가 직접 양질의 미식 콘텐츠를 생산하면 구독자(팬)가 모이고, 콘텐츠에 소개된 상품을 자연스럽게 구매하는 흐름을 구상했죠.

MVP로 흥미롭고 개성 있는 미식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으니,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다수의 ‘에디터’를 기르는 일이 다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플랫폼 리뉴얼을 결정했습니다. 목적은 2가지였습니다. 1. 앱을 제작해 더 많은 사용자가 쉽게 메티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2. 에디터 중심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관련 기능을 추가한다.

리뉴얼을 결정한 후 다시 한번 개발자 채용을 고려했지만 진행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아직 개발팀을 운영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했고, 위시켓이라는 좋은 방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플랫폼 메티즌 앱
2023년 앱스토어에 론칭한 ‘메티즌’ 어플

그래서 이번에도 위시켓을 통해 외주를 맡기기로 결정하고 공고를 등록했습니다. 개발사 49곳의 지원을 받았고, 그중에서 비슷한 앱을 만든 경험이 있는 곳을 찾아 계약을 했습니다.

경험 외에도 저희는 개발사를 고를 때 ‘외주’라는 방법에 대한 생각이 가장 잘 맞는 곳을 골랐는데요. 첫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마치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임해주는 업체가 저희 같은 스타트업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자기 일처럼 전략과 기획을 같이 고민해 주는 업체를 찾은 덕분에 무사히 리뉴얼과 앱 론칭까지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희 팀원들, 위시켓, 좋은 개발사분들 덕분에 막막하기만 했던 첫 MVP 제작부터 리뉴얼까지 잘 헤쳐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소스 대비 최고의 결과물을 내고 싶은 스타트업이라면

인하우스 개발팀 빌딩은 모든 스타트업이 꾸는 꿈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플랫폼이 더 성장하고, 수익 모델을 공고히 만든 후에는 개발자 채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는 외주가 IT 전문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저희의 경험처럼 ‘여러 전문가와 같이 프로덕트를 만들어 나가는 일’로서의 외주를 도전해 보고 싶다면 위시켓을 이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막막한 외주 과정을 함께해 줄 좋은 개발사를 만날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런 개발사를 만나고 계약하는 일은 위시켓이 도와줄 테고요.

저희의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밤낮없이 더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계신 스타트업 빌더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앱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들고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있는 저희 ‘메티즌’에게도 많은 응원과 관심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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