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시켓입니다!
프리랜서는 자신이 일하는 곳을 고를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지요. 항상 어디서 일을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일지 고민을 거듭하는 프리랜서들이 한 둘이 아닐 텐데요. 그런 프리랜서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오늘 프리랜서 가이드에서는 이미 유목민처럼 여러 장소를 떠돌아다니며 일을 해본 두 프리랜서의 경험담을 토대로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프리랜서 S양과 M군 Said..
저희는 원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지 6개월된 프리랜서들입니다.
지난 6개월 간 정해진 사무실도 없이 여기저기 장소를 옮겨 다니며 일을 해왔습니다. 여러 문제도 많았죠. 인터넷 연결이 제대로 안 되는 곳도 있고, 영상 통화를 할 만한 공간을 찾기도 어렵고, 일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카페도 있었죠. 6개월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나름 일하는 장소를 결정하는 데에 노하우도 생기고, 장단점도 비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무실과 카페, 집을 떠돌며 지냈던 6개월 간의 경험을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

Option #1. 집에서 일하기

: 저는 종종 사무실을 감옥에 비유하곤 해요. 그 안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교도관 아니면 죄수겠죠. 죄수와 교도관의 차이가 뭔지 아세요? 둘 다 감옥에서 지내는 건 같지만, 교도관은 퇴근하면 집에 가고, 죄수는 항상 감옥에서 지내죠. 집을 사무실로 만드는 건 교도관을 죄수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랑 똑같지 않나요? 직장에서 심리적으로 벗어나는 걸 막잖아요.

: 하지만 장점도 있죠. 집이 직장이 되면, 직장이 집만큼 편해진다는 뜻이기도 하지 않나요? 책상도 저한테 딱 맞고, 부엌에 가서 손쉽게 군것질거리도 구할 수 있고, 화장실도 혼자 쓰고…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 생기는 소음이 없다는 점이나, 화상 회의할 때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목소리를 크게 내도 된다는 점이 가장 좋더라고요.

: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살던 아파트는 엄청 좁았어요. 크기가 여객선에 있는 방 정도 밖에 안 됐죠. 그리고 방음도 안돼서 옆집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 다 들렸죠. 크게 음악이라도 틀고 있을 땐, 귀마개를 달고 살아야 했어요. 일을 하기에 좋은 환경은 확실히 아니었죠.

: 물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겠죠. 저는 예전에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에서 산 적이 있었는데요. 바닷가가 보이는 곳이 내 사무실이 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해변가를 보고 있으면, 외출을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린다는 거죠. 결국, 틈만 나면 해변에 나가서 선탠을 했죠.

Option #2. 카페에서 일하기

: 카페에서 일하면 주변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지루해지지 않고, 와이파이를 공짜로 사용하면서 커피도 쉽게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일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집을 나오면, 아무래도 카페만큼 가기 쉬운 곳도 없죠. 또 저희처럼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는 경우에는, 그 도시의 분위기를 익힐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마시면서, 간단한 일들을 처리할 수 있다는 건 카페의 큰 장점입니다. 하루 종일 앉아있어도 눈치가 보이지 않고, 저렴하면서 맛있는 음식들도 팔거든요. 하지만 가끔 당황스러운 경험을 겪기도 하죠. 그렇죠 S양?

: 아 네,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가 자주 가던 단골 카페가 있었는데요. 하루는 그 카페 종업원이 저한테 나가라고 하더군요.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몰려온다면서요. 저도 마침 점심 메뉴를 시키려고 했는데, 그걸 모르고 무례하게 군거죠. 카페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 사실 카페를 사무실로 삼기는 좀 무리입니다. 좋은 자리가 있을지 확실하지 않고, 테이블이나 의자가 일하기에 적당할지, 와이파이가 잘 터질지, 화장실에 간 동안 누가 내 물건에 손을 대지는 않을지… 신경 쓸 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죠. 200만원이나 하는 맥북을 올려놓고 마음 편하게 화장실을 가기는 꽤 어렵습니다. 심지어 화장실이 매우 더럽고 엉망인 경우도 있어요.

: M군이 말한 것처럼 카페에서는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아요. 소지품을 특히 잘 챙겨야죠. 지난 주 금요일에 제 친구가 스타벅스에서 일하고 있는데, 소매치기가 아이폰을 훔쳐가려던 걸 겨우 잡았다고 하더라고요.

: 이런 경우에는 소매치기를 때려잡는 기술을 익히든가, S양의 친구처럼 운이 좋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죠.

Option #3. 코워킹 공간에서 일하기

: 최근에 다른 프리랜서들과 함께 지내며 일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죠.

: 맞아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혼자 집이나 카페에서 일하다 보면 외로울 때가 많은데, 이 곳에 가면 저와 같은 프리랜서들이 많이 있어서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어요. 작업 효율도 오르고,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하죠. 그리고 일하는 데에 필요한 시설들이 모두 갖춰져 있어서 편리하죠. 간단한 음식이나 커피 같은 것들도 제공하고요.

: 하지만 문제는 역시 ‘돈’이죠. 코워킹 스페이스는 일반적으로 멤버십제도로 운영되어 공간 이용 패턴과 시간에 따라 책정되어 있는 멤버십을 선택해서 이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월 100시간, 50시간, 25시간 이용이 가능한 정액제와 일일 5시간 이용권을 제공하는 것이죠.

: 맞아요. 쓸만한 코워킹 공간은 비용이 부담될 수 있어요. 그리고 각각의 코워킹 스페이스마다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르니까, 꼭 시범적으로 먼저 이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계약하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서울시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소개하는 글을 첨부할게요. 참고하세요!

다른 대안은 없을까?

: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달라지고 있습니다.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죠. 예전의 사무실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제가 듣기로는 스타벅스도 이런 추세에 발 맞춰, 프리랜서들을 위한 프리미엄 좌석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하더라고요. 각종 추가 서비스를 더해서요. 가격이야 꽤 비싸겠지만, 비싼 값을 한다면 사람들이 많이 쓰겠죠? 카페도 앞으로는 많이 바뀔 겁니다.

: 그렇죠. 저는 카페, 집, 공용 사무실을 적절히 오가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도시들을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일을 끝내고 쉬기도 좋죠. 이렇게 여러 장소에서 일하다 보면, 항상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동기 부여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나중에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일을 할 계획이에요!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다니! 꿈만 같겠지요. 하지만, 이런 삶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M군과 S양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요.
여러분은 어떤 장소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 가장 편하고 효율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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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은(https://www.upwork.com/blog/2014/12/how-to-find-the-best-workspace/)를 각색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