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개발까지 외주로 해결, ‘폐기노트’의 중개 플랫폼 제작기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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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SG 바람을 타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B2B 폐기물 처리 시장입니다. 환경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폐기물을 안전하게 운반하고 처리하려는 수요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등장한 앱이 있는데요. 바로 기업과 폐기물 운송·처리 업체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 ‘폐기노트’ 입니다. 폐기노트를 통해 기업은 원하는 조건의 업체를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운송 현황부터 처리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체는 별도 홍보 없이 쉽게 고객을 찾고요.

출처 : 디몬스터

폐기노트는 하이에코랩 대표 최종원 님이 12년 넘게 현장에서 일하며 느낀 불편을 서비스로 풀어낸 결과물인데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웃소싱을 선택했습니다. 최종원 님은 “초기 서비스가 필요한 인력을 바로 고용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라며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려면, 중개 플랫폼 구축 경험이 있는 개발사와 협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하이에코랩 대표 최종원 님(이하 최)을 직접 모시고 첫 외주 개발 도전기를 들어 봤습니다. 더불어 실제 프로젝트를 리딩한 개발사 ‘디몬스터’ 총괄이사 김현수 님(이하 김) 중개 플랫폼 외주 개발의 자세한 과정까지 살펴 봤습니다.

“12년간 겪은 시장의 문제, 내 손으로 해결하고 싶었어요”

Q. B2B 폐기물 처리 시장은 일반인에게는 낯선 영역입니다. 주 고객층은 어떤 기업들인가요?

최 : 폐기물을 배출하는 기업이라면 모두 고객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웃음) 기업 크기는 물론 식품부터 제조, 건설까지 산업 또한 다양하죠. ESG*가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점점 그 수요가 늘고 있고요.

*ESG는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를 의미합니다.

Q. 직접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결심하신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최 : 폐기물 처리 업계에서만 12년 넘게 일했어요. 오랜 기간 영업부터 업체 관리까지 거의 모든 직무를 소화하다 보니,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가 점점 눈에 띄었죠. 현장에서 느낀 시장의 문제를 새로운 서비스로 직접 풀고 싶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개선하고 싶으셨나요?

최 : 가장 시급한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하나의 폐기물을 처리하기까지 기업, 운송 기사, 처리 업체까지 다양한 관계자들이 개입하는데요. 소통을 주로 유선으로 하다 보니 추적도 쉽지 않고 시간 낭비도 잦았어요.

또 하나의 큰 문제는 기업이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죠. 시장 자체가 수면 위로 올라와 있지 않고, 업체들도 별도 홍보를 하지 않아요. 때문에 입소문을 통해 추천받거나 지자체에 연락해 소개받아야 합니다. 그다음 담당자가 하나하나 연락해 조건을 비교해야 하고요.

Q. 위 두 가지 불편이 폐기노트의 핵심 기능이 되었군요.

최 : 맞습니다. 유선으로 이루어지던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은 손쉬운 배차 요청과 GPS 운송 추적 기능으로, 막막한 업체 찾기는 업체 간편 검색 기능과 폐기물 공개 입찰 방식으로 기획에 반영했습니다.

출처 : 하이에코랩

“개발 지식이 있어도 외주는 미지의 영역, 도움이 필요했어요”

Q. 앱 개발을 위해 외주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최 : 하나의 앱이 탄생하기까지 기획자부터 디자이너, 개발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협업이 필요하잖아요. 대부분의 초기 서비스가 그렇듯 하이에코랩 또한 필요한 인력을 바로 고용하는 데에 부담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외주를 선택했죠.

외주 사용을 결정한 후 곧바로 아웃소싱 플랫폼을 찾기 시작했어요.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한 경력도 있었지만, 외주는 미지의 영역이었기 때문입니다. 개발 지식이 있어도 업체를 찾고, 안전한 계약까지 해내는 것은 혼자 해내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플랫폼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특히 프로젝트를 제대로 진행해 줄 개발사를 찾는 것이 플랫폼을 통해 해결하고 싶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Q. 다양한 플랫폼 중 위시켓을 선택하신 이유도 궁금합니다.

최 :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해줄 개발사를 찾기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 위시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개발사 풀이 가장 컸어요. 지금 위시켓에서 활동하는 개발사만 11만 명이 넘잖아요. 프로젝트 수도 5만 개를 웃돌고, 카테고리도 다양하죠. 다른 플랫폼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더라고요. 다들 IT 프로젝트는 위시켓에서 진행하는구나. 여기에 전문가가 다 모여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또 플랫폼은 제가 공고를 등록하면 개발사가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업체를 만나잖아요. 때문에 제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서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야 프로젝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수행할 능력이 있는 업체가 지원할 테니까요.

그런데 그런데 개발 지식이 있어도 외주 경험이 없으니, 내용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때 위시켓 매니저님이 ‘쓸 수 있는 만큼만 써서 제출해 주시라’라며 ‘정리와 보완은 저희가 다 도와드리겠다’라고 해주셨어요. 실제로 상담을 통해 요구사항 정리부터 기술적 조언까지 받을 수 있었죠. 덕분에 원하는 조건을 꼼꼼하게 담은 공고를 제출했습니다.

하이에코랩 대표 최종원 님과 위시켓 매니저가 함께 정리한 실제 프로젝트 내용 중 일부

Q. 개발사를 선정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보신 조건이 있다면요?

최 :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유사 경험이었어요. 중개 플랫폼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개발사의 전문성을 이식받고 싶었기 때문이죠. 이때 매니저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와 함께 개발사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며 유사 경험을 같이 확인해 주시고, 제가 추린 후보 리스트도 검토해 주셨어요. 각 개발사의 장단점과 히스토리를 다 파악하고 계신 것 같았죠.

신기하게도 지원한 개발사 중 폐기물 처리 관련 서비스를 구축해 본 곳이 있더라고요. 바로 지금의 폐기노트를 만들어 주신 ‘디몬스터’였습니다.

Q. 디몬스터에서 폐기노트 프로젝트에 지원할 때도 그 점을 강조하셨다고 들었어요.

폐기노트 프로젝트를 리딩한 개발사 ‘디몬스터’ 총괄이사 김현수 님

김 : 맞습니다. 이전에 제가 PM을 맡아 폐기물 처리 산업과 관련된 플랫폼 제작을 리딩한 적이 있어요. 폐기노트 프로젝트에 지원할 때도 그 내용을 강조했고, 최종원 대표님이 알아봐 주셨죠. 그 덕에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PM으로 참여할 수 있었고요. 아무래도 산업 관련 경험과 플랫폼 구축 경험이 있다 보니 미팅부터 개발까지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중개 플랫폼 외주, ‘이것’이 가장 중요해요”

Q. 최종원 대표님처럼 외주가 처음인 분들은 실제 외주 개발 과정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계약 이후 진행 단계를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김 : 폐기노트처럼 개발사와 기획/디자인/개발을 함께 진행하는 ‘턴키 프로젝트’ 중심으로 설명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계약 후 킥오프 미팅, 최종 미팅, 기획, 디자인, 개발, QA 순서로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턴키 프로젝트 외주 진행 과정

킥오프 미팅은 외주가 처음인 분들에게 특히 낯선 개념일 거라 생각합니다. 킥오프 미팅의 주요 목적은 과업 범위를 서로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계약서를 작성했다 하더라도 각 항목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다음 소통할 채널과 담당자를 정리하고, 일정을 포함한 프로젝트 진행 과정도 공유합니다.

최종 미팅을 통해 모든 요소를 합의하면 기획에 들어가죠. 기획자가 주축이 되어 기능정의서를 토대로 고객과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토대로 화면 설계서(스토리보드)를 작성해요. 그다음 디자이너가 고객이 준비한 레퍼런스나 요구사항을 파악해 컨셉 시안을 만들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을 완료한 후 개발자가 본 개발에 들어갑니다. 고객이 개발 결과물까지 확인하고 나면 프로젝트가 마무리됩니다.

Q. 의뢰자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 무엇일까요?

김 :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이죠. 특히 기획 과정에서 원하는 바를 얼마나 빠르고 확실하게 공유하는가에 따라 프로젝트의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Q. 중개 플랫폼 외주 개발의 기획 단계에서는 어떤 내용을 중요하게 공유해야 하나요?

김 : 개발사 입장에서 중개 플랫폼을 개발할 때 가장 필요한 건,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의 역할과 사용 여정의 명확한 정의입니다. ‘폐기노트’만 해도 기업, 운송 업체, 처리 업체, 관리자까지 다양한 유저가 각각 다른 목적과 흐름으로 앱을 사용하잖아요. 중개 플랫폼 구축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개발사라도 개별 프로젝트의 세부 여정까지 한 번에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 모두가 높은 기획 이해도 아래 작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창안한 의뢰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도 최종원 대표님이 기획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신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되었어요. 저희 회사도 최종원 대표님도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터라 합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외주란 아이디어에 개발사의 전문성을 더하는 것”

Q. 위시켓,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겠어요?

최 : 내부 리소스가 부족한 기업이나 아이디어를 실현할 방법을 찾는 초기 서비스에게 추천해요. 개발사를 바로 채용하는 것보다 외주를 활용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회사에 없는 전문성을 빠르게 이식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때 저처럼 개발 지식이 있지만 외주를 처음 시도하는 분들은 막막함을 느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럴 때는 지금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중간 관리자이자 가이드 역할을 해줄 플랫폼과 함께 시작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시켓은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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