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찾아볼 수 있는 클라이언트의 유형과 대처방법 – (2/2)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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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찾아볼 수 있는 클라이언트의 유형과 대처방법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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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의 유형은 정말로 다양합니다. 앞서 소개드린 6개 유형의 클라이언트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클라이언트의 6가지 유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클라이언트는 어디에 해당되는 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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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찾아볼 수 있는 클라이언트의 유형과 대처방법 – (1/2)


클라이언트 유형 #7: 지금 말할 수는 없지만 딱 보면 안다고 말하는 클라이언트


식별하는 법
딱 보면 안다고 말하는 클라이언트는 일에 흥미가 없는 클라이언트와 많은 공통점을 지니면서도, 오히려 일을 하는 데 더 안 좋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클라이언트들은 대개 우유부단하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체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점
만약에 프리랜서가 운이 좋게 클라이언트가 딱 보면 안다는 “그것”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이런 클라이언트는 곧 바로 클라이언트에게 감사와 신뢰를 표시하고 자신과 같은 ‘비전’을 가진 프리랜서를 드디어 찾았다며 기뻐할 것입니다.

단점
만약 클라이언트가 딱 보면 아는 “그것”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혹시 돈과 시간을 모두 날려버리는 헛수고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하고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클라이언트들은 프리랜서가 “그것”을 뚝딱 만들어내지 못하면 굉장히 불쾌해하거나 심지어는 화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업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물론 프로젝트도 악화일로를 걷게 됩니다.

Tip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를 만났을 때 프리랜서가 반드시 해야 할 2가지가 있습니다. – 첫째로 최종 결과물을 수정하는 데 추가비용이 얼마나 들것인지를 분명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프로젝트에 들어간 예산을 통째로 날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 둘째, 만약 “그것”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프로젝트가 정말로 힘겨워질 수도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 점을 미리 각오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 유형 #8: 항상 시간에 쫓기는 클라이언트


식별하는 법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는 항상 이메일에다가 ‘최우선순위’라는 말을 적어두거나 편지를 보낼 때는 당일 긴급 특송 같은 것을 사용합니다. 심지어는 주말 근무와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들과 똑같을 것이라고까지 생각합니다. 또, 이런 프리랜서에게는 다른 클라이언트가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자신의 일이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프리랜서에게도 최우선과제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점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들은 프로젝트가 길어지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일이 끝날 수 있습니다. 또, 클라이언트가 비용을 계산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당으로 요금을 매길 수도 있습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는 클라이언트들은 자신이 잘못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금방 알아차리고, 계산도 신속하게 해주기 때문에 입금이 언제 이루어지나 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점
이 같은 유형의 클라이언트와 일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물론 야근과 주말 근무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오밤중에 클라이언트의 전화를 받아야 한다거나 딱 몇 시간 안에 웹 사이트를 만들고, 사진을 정리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다는 모든 일을 해달라는 부탁을 마치 별 일 아니라는 양 할 수도 있습니다.

Tip
시간에 쫓기는 이런 클라이언트들과 거래를 할 때는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모든 것을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데서 오는 불편함은 프리랜서 본인에게뿐만 아니라 다른 클라이언트에게도 전가되게 마련입니다. 이 같은 유형의 클라이언트와 거래를 할 때는 처음부터 이러이러한 식의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말아달라고 분명하게 말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너무 심각하지는 않되 유머가 섞인 말투를 사용한다면, 너무 딱딱해질 수 있는 말에 클라이언트도 거부감을 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는 클라이언트들은 더 많은 업무량을 요구한다는 점에서는 일에 흥미가 없는 클라이언트와 유사합니다. 때문에 일에 흥미가 없는 클라이언트 때와 마찬가지로 바짝 일을 해서 미리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둘 필요도 있습니다. 이런 클라이언트들은 프로젝트에 만족하는 경우 곧 바로 단골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를 여럿 두는 경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것들을 지금, 당장, 해내라고 야단법석을 떠는 사람이 여럿이라고 생각해보십시오. 꼭 일에 쫓겨야만 일이 잘 풀리는 그런 타입이 아니라면, 이 같은 유형의 클라이언트는 너무 많이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클라이언트 유형 #9: 논의를 해봐야 알겠다고 말하는 클라이언트


식별하는 법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들은 대부분 대기업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동료나 배우자, 심지어는 이웃과도 논의를 해봐야겠다고 얘기를 하는 클라이언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논의를 해봐야지만 알겠다고 말하는 클라이언트는 의사결정권한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기 않고 모든 결정이 여러 사람의 찬성에 통해서 이루어져야만 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장점
항상 논의를 해봐야만 알겠다고 말하는 클라이언트들은 구체적으로 확고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프리랜서가 원하는 대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오히려 화가 되기도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단점
이 같은 유형의 클라이언트들은 최악의 경우에 업무 진행 속도가 답답할 정도로 느려질 수도 있고, 의사결정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합의를 보지 못하는 경우 프로젝트의 성과도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는 항상 누구나 합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점만을 찾으려고 할뿐더러, 혹시 그 집단을 리드할 만한 사람이 있다고 해도 본인은 리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Tip
안타깝지만 대기업 클라이언트와 일할 때 이런 상황을 겪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때문에 이 같은 클라이언트와 일을 할 때는 비용을 많이 징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프리랜서 쪽에서라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클라이언트 쪽에서 목소리가 큰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과 중점적으로 연락을 해야 합니다. 또, 논의를 할 때는 부차적인 부분은 클라이언트 쪽으로 넘기더라도 중요한 부분은 프리랜서가 결정을 하는 것이 신속한 업무 진행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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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유형 #10: 피해를 입고도 가만히 있는 클라이언트


식별하는 법
피해를 입고도 가만히 있는 클라이언트는 무엇이든 참고 견디고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자기 주장도 뚜렷하지 않고 일을 맡겨놓고도 한참이 걸려도 그저 참고 기다리기만 합니다. 결과가 늦게 나오고 또 품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냥 받아들이는 경향도 강합니다.

장점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들은 대체로 프리랜서에게 고마움을 자주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리랜서에게는 물론 좋은 일입니다. 또한, 마감기한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클라이언트가 있다는 것은 프리랜서에게는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단점
안타깝게도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들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클라이언트들은 속으로 화가 났다고 하더라도 겉으로 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프리랜서가 마음 내키는 대로 작업에 입할 수가 있고 또 클라이언트의 이런 내성적인 성격을 악용하게 될 우려도 있습니다.

Tip
이런 클라이언트와 일을 할 때는 규칙을 정해서 제 때에 일을 완수하고 클라이언트에게 결과물을 전달해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프리랜서가 나서서라도 그들을 챙겨주어야 합니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이런 클라이언트의 업무에 소홀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클라이언트와 동등한 대우를 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해야만 합니다.

클라이언트 유형 #11: 예산이 부족한 클라이언트


식별하는 법
모든 클라이언트가 주어진 예산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클라이언트들은 지나치게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산이 부족한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경우는 보통 친구나 친척의 부탁으로 일을 할 때도 있고, 보통의 클라이언트처럼 만났는데 그저 돈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점
예산이 부족한 클라이언트는 때때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받기 때문에 프리랜서에게 고마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점
최악의 경우 예산이 부족한 클라이언트들은 말 그대로 돈은 없으면서도 돈을 많이 내는 클라이언트들이 받는 것과 똑 같은 수준의 결과물을 바라기도 합니다. 이런 클라이언트들은 사업에 좋지도 않을뿐더러 개인적으로 감정이 상하게 만듭니다. 또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예산도 부족하면서 ‘항상 시간에 쫓기는 클라이언트’나 ‘편집증적 클라이언트’의 모습까지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프로젝트를 맡을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Tip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에게는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이 프로젝트가 언제나 최우선 과제로 진행될 수는 없으며 프로젝트가 완수된 후에 추가적인 작업이나 수정을 더 해줄 수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클라이언트 측에서 불쾌감을 표시하거나 그 외에 다른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클라이언트들과는 굳이 같이 일을 할 필요 없습니다.

클라이언트 유형 #12: 일을 맡기면서 정말 운이 좋으신 거라고 자꾸 말하는 클라이언트


식별하는 법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는 아주 멋있어 보이는 일을 부탁하는 클라이언트들을 말합니다. 자신들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클라이언트들이 의뢰하는 일은 가격은 저렴하더라도 재미있고 쉽기 때문에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일입니다. 가령, 음악이나 영화, 패션 관련된 일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장점
일이 잘 풀린다면 이런 클라이언트와 일했던 경험은 프리랜서의 포트폴리오에 득이 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멋진 일을 한다고 부러워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러브콜을 받거나 자문 의뢰가 들어와서 추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또 세련된 젊은이들과 일할 수 있는 경험도 누릴지도 모릅니다.

단점
일단 계약금액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또, 가끔씩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들은 프리랜서가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프리랜서에게 좋은 기회를 베풀어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이 같은 유형의 클라이언트와 일을 많이 하다 보면, 싫증이 날 수도 있고, 자신이 들인 노력에 비해 좋은 대우를 못 받는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Tip
이런 유형의 클라이언트들은 프리랜서의 포트폴리오에 큰 자산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면 이들 클라이언트와 일을 할 만한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누구나 이런 클라이언트들과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해보고 나면 또 달라지겠지만) 실력이 있는데도 거의 아무것도 받지 않고 기꺼이 이런 일을 받아서 하고자 하는 프리랜서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 학생이라면 이런 프로젝트를 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도 좋겠지만, 수입이 일정치 않은 프리랜서라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클라이언트와 일을 할 때는 신중하게 결정을 해서 포트폴리오에도 도움을 받으면서도, 기업 클라이언트와만 일을 하는 단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사일 것입니다. 물론, 이런 일이 할 때는 그 일만이 줄 수 있는 재미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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