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지만 편리한 UX디자인을 위한 가이드 – 선행 디자인(Anticipate Disign)

2015.12.04

|

2047

20151204_wishket_FG_f_선행디자인

안녕하세요, 위시켓입니다!
많은 정보가 한 페이지에 빼곡히 실려있는 웹 페이지를 방문하는 사용자들은 부담을 느끼며 눈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최소한의 필요한 정보만 노출시켜놓은 웹사이트를 접속할 때는 숨통이 트이는 듯한 느낌을 얻기도 합니다.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기 위해서는 당연히 후자의 경우가 좋겠지요.
따라서 많은 웹 디자이너들은 사용자를 고려하여 웹사이트를 심플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인 선행 디자인(Anticipatory Design)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 프리랜서 가이드에서는 선행 디자인을 중심으로 편리하고 단순한 웹디자인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준비했습니다.

선행 디자인을 중심으로 단순하고 편리한 웹디자인을 위한 가이드

선행 디자인이란?

What is Anticipatory Design?
선행 디자인이란, 사용자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미리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고 이에 기반하여 그들의 웹사이트 사용 과정을 단순화 시키는 디자인을 말합니다.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팝업, 추천항목, 위치 기반 서비스, 앱에 뜨는 공지사항 등 오랫동안 여러 분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디자인 방법입니다.
앞서 언급한 예시들의 공통점은 사용자들이 특정한 반응을 할 때 그에 맞는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을 주는 것들이라는 점입니다. 사용자의 선택에 맞게 제공되는 결과는 미리 얻어진 사용자 선호도에 기초합니다. 사용자들이 사이트에 적응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더 쉽고 간편하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선행 디자인의 목표는 사용자가 노출된 정보를 다루는 방법을 적을할 때까지 느끼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웹 디자이너가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방식대로 웹 환경을 창조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사이트를 사용하고 싶은 방식대로 창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사용자 입장에서 사이트를 디자인하는 것이 선행 디자인의 핵심 원리입니다.

선행 디자인과 데이터

Anticipatory Design and Data
모든 선행 디자인의 존재 이유는 사용자가 웹사이트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데에 있습니다. 선행 디자인의 본 목적대로 사용자에게 편안한 웹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그를 통해 루트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의 다양한 결정들과 회원가입이나 주문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in-put에 대한 데이터들로 루트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할 수 있다면, 하나의 자동 결정 루트를 만들기 충분하지요.

20151204_wishket_FG_image

선행 디자인에 뒤따르는 문제점들

Anticipatory Design’s Potential Pitfalls
1. 개인 정보 사용에 관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
선행 디자인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여러분이 보통 해외 사이트를 접속하면 만나게 되는 쿠키 수집 허용에 관련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선행 디자인 적용에 있어 가장 선두적인 기업은 바로 구글이지요. 하지만 구글이 사용하는 데이터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적나라하게 공유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생활 침해를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용자들이 입력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웹사이트가 제공하는 환경이 매우 편리해진다고 해도, 개인 정보가 사용되는 것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이트의 보안에 힘써서 부정적인 반응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새로운 반응을 유도하는 데 방해요소가 될 가능성
선행 디자인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좁혀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선택권이 줄어든다는 것은 우연히 새로운 것에 발붙일 기회를 박탈시키는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아마존(Amazon.com)의 경우, 개인의 구매내역 데이터에 기초하여 효과적으로 책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는 정해진 행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막는 작용을 합니다. 가령 범죄소설만 읽은 독자에게는 범죄소설만 추천한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장르의 소설을 읽게 될 확률은 낮아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아이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줍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선택을 감행하기보다는 쉽게 제공된 정보에 빠르게 설득되기 때문이지요.

선행 디자인 활용 방법

How to Apply Anticipatory Design to Web
오늘날의 웹사이트 사용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좀 더 직접적이고 빠르게 얻기를 원하지요. 그들의 행적을 이해한다면 예상되는 요구를 빠르고 정확하게 간파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그들에 대한 이해와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파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음은 선행 디자인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4가지 질문입니다. 한 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Q1. 사용자의 지난 방문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는가?
– 해당 사용자의 과거 구매기록과 구매 전 방문했던 페이지를 고려할 것

Q2. 더 나은 선택을 제안할 수 있는가?
–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들과 어울리는 제품을 소개할 것
– 사용자가 흥미를 가질 프로모션이나 서비스를 추천할 것

Q3. 주문, 로그인, SNS로 가입하기 등 필수적인 절차를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간소화 시킬 수 있는가?

Q4. 일괄적으로 단체메일을 보내는 것보다 사용자 구매패턴에 맞는 맞춤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어떤가?

선행 디자인을 활용할 때 가장 큰 목표로 해야 할 것은 사용자가 특정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직접적인 요구(in-put)없이 미리 선택지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선행 디자인을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웹사이트의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만들 때 사용자의 구매 직전 패턴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성공적인 선행 디자인 예시들

Anticipatory Design in Action
다음은 선행 디자인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결정 과정을 단순화 시키고, 업무를 간편화 시킨 세계적인 성공 사례 세 가지입니다.

googlenow

1. 구글나우 Google Now
구글 나우는 똑똑한 개인비서와 같이 사용자의 검색패턴을 분석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 캘린더에 저녁약속을 등록할 경우, 주변의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소개해주고 그곳의 날씨와 교통정보 등을 업데이트합니다. 이외에도 지인의 생일정보나 뉴스기사 업데이트, 여행관련 정보와 스케줄, 주차 정보 등 여러 정보를 자동으로 선별하여 제공합니다.

pandora
2. 판도라의 뮤직 게놈 프로젝트 Pandora’s Music Genome Project
판도라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되는 인터넷 라디오 사이트입니다. 특정 곡을 선택하면 그 곡의 리듬, 멜로디, 형식, 악기 편성, 가사 등이 비슷한 곡을 자동으로 추천해줍니다. 400여가지에 이르는 음악적인 요소들을 바탕으로 곡을 추천하는 이 서비스는 전세계에 2억 5천만명 정도의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활발히 이용하는 회원 수만 따져도 8천만명에 달합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서비스지만 사용된 선행 디자인의 원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mands

3. 쿡위드 M&S Cook with M&S
막스 앤 스펜서(Marks and Spencer, M&S)는 영국 최대의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로, 국내에는 의류로 유명하지만 현지에서는 의류보다 식음료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쿡 위드 M&S 앱은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고 해당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를 M&S를 통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리스트를 만들어줍니다. 몇 인분을 만들 것인지에 따라 자동으로 재료의 양까지 계량해서 리스트를 제시합니다. 각 레시피에는 다른 사용자들의 리뷰와 평점이 있으며, 영양 성분표와 조리시간, 난이도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제공된 레시피 페이지에 타이머 기능을 넣어두어 사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어플을 통한 식재료 구매는 불가능 하지만 레시피는 확인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웹사이트가 어떤 방법으로 운영되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의 방문을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며 이는 선행 디자인의 목표와도 일치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에게 덜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가입절차를 단순화 하거나 불필요한 페이지를 줄이는 등도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분석하여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한다면, 사용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미스데어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적을수록좋다 Less is More’라고 했습니다.
항상 이 말을 명심하시길 바라며 위시켓은 프리랜서 여러분의 성공적인 웹디자인을 위하여 다음 프리랜서 가이드를 통해 찾아 뵙겠습니다 🙂

150120_wishket_blog_under

앱 개발 비용 궁금하세요?
위시켓이 바로 알려드릴게요!

UX디자인 가이드UX디자인 팁wishketwishket.com디자인 프리랜서 팁선행디자인 활용법선행디자인이란웹디자인 사용자데이터위시켓 블로그위시켓 프리랜서가이드
다음 글

위시켓 블로그의 새로운 소식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