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가 포트폴리오에 담아서는 안 될 문구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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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가 포트폴리오에 담아서는 안 될 문구

 

 

“혁신적 전략”이나 “첨단 솔루션”과 같이 상투적인 문구를 사용하는 기업의 웹사이트와 마찬가지로, 많은 프리랜서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이런 상투적인 문구를 여럿 사용합니다. 위시켓(Wishket.com) 의 여러 프리랜서의 웹사이트를 샅샅이 뒤져 상투적이고 효과적이지 않는 문구를 뽑아보았습니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포트폴리오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다른 프리랜서들 사이에서 눈에 띌 수 있는 색다른 표현도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초보”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믿기 힘들 수도 있지만, 포트폴리오에 이런 식의 문구를 넣는 경우를 적잖게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초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홈페이지에 초보자라는 사실을 광고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처사입니다. 명문 대학의 학위나 다년간의 경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샘플을 통해서 자신을 깎아 내리지 않으면서도 여러분의 실력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구는 잠재 고객들에게 마치 “저는 싸게 먹힙니다! 뭐든 시켜만 주세요!” 라거나 “경험이 부족해 고객님의 웹사이트를 디자인해드리기에는 조금 역부족입니다!”라는 식으로 보이기 십상입니다.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보다는 자신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 보십시오. 멋있는 글씨체를 고르는 안목이 있을지도 모르고, 마감 기한을 꼼꼼히 체크하는 성격을 갖추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수 있을 수도, 스프레드시트 작업을 하는 데 상당한 지식을 갖추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오래 일하지 않았더라도, 대학을 다니면서나 프리랜서로 전향하기 전에 갈고 닦은 실력은 분명 클라이언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독특한 경력”

 

미안하지만, 누구나 자신이 독특한 점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독특하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독특하지 않습니다. 독특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5년 동안 남아공에 있는 클라이언트와 일을 했거나 개발자 못지 않은 개발 실력을 가진 디자이너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좀 더 멋있게 가다듬어 보십시오. 또, 세부적인 사항 역시 빠져서는 안 됩니다. 가령, “한국 문학과 예술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션그래픽에 좀 더 넓은 시각을 담아내고, 예상치 못한 디테일과 색감을 녹여낸 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라거나 “개발자가 되기 전 유통업계에서 2년 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고객이 반응하는 지점을 파악할 수가 있게 되었고, 상품의 이점을 강조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귀사의 세일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라는 식이라면 단순히 독특한 경력이 있다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말로 하는 것보다는 보여주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고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wishket_shouldn't say

 

“저는..”, “저는..”, “저는…”

 

정말로 많은 프리랜서들이 웹사이트에 쓴 문장을 보면 대부분 “저는”으로 시작합니다. 가령, “저는 그래픽 디자인으로 학사를 취득했습니다. 저는 광고 에이전시에서 5년간 일했고, 현재 저는 인쇄 디자인을 하는 프리랜서로 있습니다”라거나 “저는 실용적이면서도 보기 좋은 사용자 친화적 웹사이트의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저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하며, 저는 마감 기한을 준수합니다”와 같은 식인 것이다. 일단 “저는”이 지나치게 남발되었다는 것이 문제고, 둘째로는 전혀 클라이언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문장의 무게중심이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프리랜서 본인에게 쏠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이 쓴 문장에 “저는”을 고칠 수 없는지 잘 살펴보십시오. “저는 이런 일을…” 대신에 “제가 밟아오는 길은…” 처럼 “나”라는 말에 조금 변형을 주어서 다양한 문장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 클라이언트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강조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직접 말을 거는 문장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썼던 두 번째 문장은 이렇게 고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용적이면서도 보기 좋은 사용자 친화적 웹사이트를 디자인하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마감 기한 내에 복잡한 웹 디자인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셨다면 안심하고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 OO전문가”  “OO 고수”

 

요즘 들어 유난히 “ 친환경 디자인 전문가”이라든가 “웹 개발 업계 최상위 실력” 같은 말로 자기자신을 소개하는 프리랜서가 많이 보입니다. 이런 단어들은 겨우 몇 글자로 자신을 표현해야 하는 SNS 프로필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다면 귀엽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웹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릴 때에는 분량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이런 단어로 자신에 대한 소개를 얼버무리려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닙니다. 잠재 고객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고 싶어하는 점은 십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 정도로는 마음에 내키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이해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단어에 이면에 놓인 부정적인 의미를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친환경 디자인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다 알기 때문에 정말로 자신을 친환경 디자인 전문가라고 부르고 싶다면, 본인이 가진 특별한 차별성은 무엇인지 간략하게 들려주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자신이 가진 개발 능력이 업계 최상위 실력이라는 것이 (적어도 본인의 눈에는) 분명하다면, 자신이 지금까지 코딩한 웹사이트가 몇 개나 있는지, 개발 방법론은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본인의 능력이 잘 들어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리고 여기서 그때 도움을 받았던 클라이언트의 후기 같은 것이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상투적인 표현에 매달리지 않고 자신을 어필하고 싶다면 잠재 고객들에게 지금까지 진행했던 주요 프로젝트나 중요한 성과 같은 것에 대해 설명해줄 것을 권합니다.

 

 

위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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