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의 시대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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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의 시대

회사라는 방패막 없이, 그저 실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얻을 것이 없다면 굳이 찾지 않는다. 대체 불가능한 인물, 설명이 필요없는 프로가 되어야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인정받는’ 프리랜서처럼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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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미래보고서 2030>이라는 책에서 2030 메가트렌드 중 ‘직업’ 카테고리에서 ‘프리랜서의 시대’를 이야기했다. “대기업은 거의 사라지고 프리랜서나 1인 혹은 몇 명이 모여 만든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견하는 미래학자들도 있다. 프리랜서의 증가는 21세기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두드러지게 나타날 현상이다. 하지만 그런 시대가 결코 장밋빛은 아니다. 더욱 치열한 생존 법칙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의 능력은 자신이 가진 진짜 능력에 플러스 알파가 된 것이다.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훈련을 받고, 시스템을 이용하고, 회사나 직책의 이름값을 더해 일을 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프리랜서는 스스로 모든 것을 구축해야 한다. 그야말로 성실성과 실력이 그대로 들통나게 마련. 게다가 프리랜서에게는 모두가 야박하게 굴고, 실수했을 경우 회복의 기회가 드물다. 아마추어는 살아남기 힘든, 그야말로 정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실력과 그 누구보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승승장구하는 프리랜서의 대표를 찾으니, 일러스트레이터 밥장과 프리랜서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근미 작가가 떠오르더라. 밥장은 <나는 일러스트레이터다 – 비정규 아티스트 밥장이 알려주는 프리랜서의 명쾌한 자기 관리법>에서 꼼꼼하게 프리랜서 활동법을 알려준 바 있고, 이근미는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프리랜서처럼 일하라>를 통해 “내가 만난 대한민국 1%들은 ‘프리랜서 마인드’로 일했다”고 말한다. 변명이 필요 없는 성과, 연습이 필요 없는 적중률,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게 하는 인간성 등 프리랜서가 갖추어야 하는 미덕이 있다는 것. 즉 프리랜서처럼 일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칼럼은 비단 프리랜서, 혹은 예비 프리랜서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모든 직장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여기서 언급되는 ‘클라이언트’는 ‘거래처’와 ‘상사’ 혹은 ‘직장’으로 대치 가능하겠다. 


PRODUCTION
프로 정신, 전문성 강화, 실력 쌓기. 회사라는 배경에 기대어 수동적으로 일하는 것보다 내가 회사 대표라는 각오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면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온다. 

1 프로로 살아남는 작업의 승부처
밥장 : 무조건 납기 준수다. 나보다 그림 잘 그리는 분은 훨씬 많다. 하지만 납기를 나보다 더 잘 지키는 분은 없다. 프로젝트 맡고 나서 아직까지 납기를 어겨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야 깔끔한 결제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납기를 지키려면 합리적인 일정을 짤 줄 알아야 한다. 더불어 일정을 클라이언트에게 설득할 수 있는 논리와 배짱이 필요하다. 납기 준수, 깔끔한 결제, 그리고 생각할 시간이 반영된 일정 잡기. 이 세 가지를 갖추면 자기 계발은 따라간다. 
이근미 : 일을 시작한 지 23년이 지났는데, 꾸준히 해온 일은 ‘인터뷰’이다. 취재를 계속 하고 있고 현장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다. 2000년부터 2~3년에 한 번씩 단행본을 내고 있는데, 출판사 쪽 사람들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지금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 대중이 원하는 것을 접하고 있다. 업데이트랄까. 또 시간 관리도 핵심인데, 일 받을 때 시간차를 두고 받는다. 그 모든 일에 마감을 스스로 정해야 한다. 그 마감이 정해지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마감을 지킨다. 회사에선 2~3개 일을 동시에 진행하진 않지만 프리랜서가 일을 받다보면 동시에 진행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꼬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프리랜서는 사실 1인 기업이나 다름없다. 기업이 돌아가기 위해 핵심 부서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프리랜서에게도 힘을 실어야 하는 각 파트가 있다. 작업의 품질 관리를 위한 생산팀, 스스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팀, 인맥을 활용하는 HR 팀, 돈을 다루는 재무팀이다.” 


2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법
밥장 : 먼저 모든 요청은 메일로 받는다. 말이란 바람과 같아서 금세 증발하고 모양을 쉽사리 바꾸기도 한다. 특히 일정은 분명한 최종 기획이 나온 뒤 잡아야 나중에 쫓기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에는 정답이 없다. 원래 힘든 일이다. 커뮤니케이션이 그렇게 쉬운 거라면 왜 부부가 이혼하고 애인이 늘 이별할까?
이근미 : 가장 좋은 방법은 일의 원천을 찾는 것. 누가 가장 먼저 이 일을 시켰는지, 그 시작을 찾는 것이다. 시사 잡지에서 긴 칼럼이나 분석 기사를 많이 썼는데 편집장이 편집 회의 해서 부장이나 기자에게 배당을 하고 다시 넘겨받는다. 그러다 보면 중간에 일이 왜곡되기도 한다. 일을 받으면 항상 편집장과 이야기를 한다.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확실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어린 연차의 프리랜서인 경우에는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럴 때도 결국에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먼저다. 타깃은 누구이고 의도가 뭐고 왜 이걸 작업해야 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작업을 진행한 후에 가안이 잡히면 다시 확인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직장에서도 상사들이 가장 답답하게 여기는 것은 중간에 질문이 없는 것. 알아서 척척 잘 해오면 좋겠지만, 막판에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원고를 써야 하는 경우에 그가 원하는 스타일을 알기 위해서 의뢰한 사람의 글을 읽어보는 경우도 있다. 그 사람의 글을 분석해서 거기에 맞게 작업하는 것. 

3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는 한 수의 마무리 
이근미 : 자신의 작업을 스스로 OK 할 수 있는 정도. 상대보다 자신을 만족시키는 게 어찌 보면 더 어렵다. 사실 그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스스로 까다로워져야 하고,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이 정도면 되겠지’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을 하다 보면 그 지점이 오게 되어 있다


MARKETING
얼마나 잘 포장하는가. 모든 기업, 상품에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그건 프리랜서도 마찬가지다

선뜻 생각나는 사람이 되는 마케팅 비법
밥장 : 블로그를 추천한다. 많은 사람들이 잘될 확신만 있다면, 확실한 아이템만 있다면 얼른 하겠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확신이란 동기가 아닌 결과다. 인터뷰, 방송 출연, 원고와 작업 의뢰, 전시, 콜라보레이션, 재능 기부 등 셀 수 없이 많은 기회가 모두 블로그로부터 시작됐다. 그래서 지금은 확신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한다. 설렘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이제는 미래를 현재로 당겨주는 신용 거래가 되었다. 처음에는 그림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었다. 온라인 갤러리를 꾸민 셈인데 나중에는 확실한 영업 도구가 되었다. 우선 일기를 쓰듯 매일 하루에 한 개씩 포스팅하자. 포스팅 하나로 뜨는 블로그는 없다. 또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남이 만든 자료로 조회 수를 늘릴 수 있다. 그래서 뭐? 그것뿐이다. 그리고 1인 미디어 활용에 효율은 없다. 그저 매일 두 시간씩 블로그 운영에 시간을 할애한다. 미리 만든 문서 양식은 힘이 세다. 포트폴리오와 견적서, 세금계산서를 가장 많이 쓴다. 포트폴리오는 미리 파워포인트로 만들어두고 프로젝트가 늘어날 때마다 새로 페이지를 만들어 작업한 내용들을 업데이트한다. 클라이언트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운 받아 살펴볼 수 있도록 항상 웹하드에 올려둔다. 견적서는 엑셀 폼을 만들어둔다. 클라이언트 이름, 항목과 단가, 최종 견적을 그때그때 입력해서 메일로 보내는 형식이다. 때로는 잘 만든 문서 한 장이 잘 그린 그림 몇 장보다 힘이 세다. 
이근미 : 자신을 브랜딩하는 가장 빠른 경우는 책. 책이 나오면 강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결국은 전문성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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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Resources 
세상과 1:1로 부딪혀야 하는 프리랜서에게는 인맥 관리가 핵심이다

1 일을 부르는 인맥 유지법
밥장 : 납기를 잘 지키고 평소 연락 잘 되고 좋은 프로젝트를 많이 했다면 좀 더 일하기 수월해진다. 작곡가 히사이시 조는 “기본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아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작품에 대한 자세가 일의 인연으로 작용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 존경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깔끔하게 일하다보면 좋은 인연도 따라온다. 함부로 친한 척하는 게 배려가 아니다. 클라이언트나 파트너와 함께 있든 없든 의식적으로 존댓말을 쓴다. 험담이 될 수 있는 말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블로그, 문자, 메일, 트위터 등에는 오해를 살 만한 글을 올리지 않는다. 홧김에 트위터에 사사로운 감정을 표현하면 나중에 지우려고 해도 그땐 이미 늦는다. 무엇보다 태도가 문제가 되면 평판을 먹고 사는 프리랜서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또한 아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하거나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말자. 진짜 일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나온다. 
이근미 : 내 패가 있어야 상대가 나를 선택하지 않을까. 서로 필요충분조건이 맞아야 한다. 가진 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만날 연락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나에게도 상대에게 줄 것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20,30대한테 추천하고 싶은 건 블로그나 페이스북 같은 통로다. 특히 ‘유명인’ 혹은 ‘자신보다 유리한 사람’과 친해지고 싶을 때는 단순히 연락을 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노출시켜 주는 것이다. 유명한 작가라면 그 분의 책을 읽고 블로그에 실어주는 식이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당신보다 뛰어나거나 직접적으로 해줄 것은 없지만, 힘이 돼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책을 낼 때 주변에서 한 블로거를 추천해 준 적이 있다. 그녀가 나의 책을 노출시켜준 것은 물론 북포럼이나 작가와의 만남을 주선해 준 적도 있다. 자연스럽게 인연이 이어지더라. 예전에는 없던 좋은 매개체가 생겼다. 

2 실수했을 때, 일을 잘못 했을 때, 혹은 클라이언트와 껄끄러워졌을 때 부활의 비법
밥장 : 내 일을 즐기면 오래 할 수 있고 오래 하다보면 잘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프로젝트만 가지고 지나치게 일희일비한다면 오래 가기 어렵다.
이근미 : 직장에서는 일을 시켰을 때 못하면 혼나고 다시 해오면 되는데, 프리랜서의 경우는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초반에는 항상 최대한을 할 것. 될 수 있으면 그 일을 처음 맡았을 때, 바로 통과가 되거나 약간의 보수를 수정하는 방향이 아니면 부활은 어렵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히 여유를 두고 작업물을 내놓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 수정이 가능하니까. 만약에 통과가 안 됐더라도, ‘저 사람이 열심히 뭘 많이 했는데 잘 안 됐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진정성이 전달돼야 한다. 회사에서도 그런 마인드로 일하면 되지 않을까. 프리랜서는 만회할 기회가 없다. 프리랜서는 어느 정도 충분히 연마되지 않은 상태로 시장에 나갔다가 한번 딱 찍히면 더 이상 일이 없다. 소문도 빠르다. 충분히 실력을 쌓거나 자기가 쌓은 만큼의 일을 맡는 게 중요하다

3 외로운 프리랜서의 의지처
이근미 : 일을 하다보면 잘 맞는 데가 있다. 그곳을 베이스캠프처럼 만드는 것. 그러면 의논할 수 있는 사람도 된다. 그렇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생활 기반도 될 수 있다.
밥장 : 스스로 공부하라.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이 도처에 많다. 그러나 세금·결제·계약·저작권 문제 등 생계와 관련된 기본적인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의지하려는 순간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진다. 


Finance
프리랜서는 클라이언트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아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돈’이다

1 수입이 들쑥날쑥, 고정 수입이 없는 프리랜서에게 꼭 필요한 재무 관리 팁
밥장 : 돈 없으면 돈 쓰지 않고 집에 있으면 된다. 아무리 이유가 있어서 빚을 내봐야 빚일 뿐 도움이 되지 못한다. 빚이 없어야 버틸 수 있다. 
이근미 : 프리랜서가 고정적인 일을 하면 좋은데, 그 일도 갑자기 툭 끊길 수 있다. 특히 불경기에는 일단 회사가 외부로 일을 안 주니까. 고정 수입 확보가 우선이다. 1년 쓸 돈을 통장에 넣어놓고 시작할 것.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고정적으로 주는 정기 간행물이 아닌 이상 돈이 제때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계약이 자꾸 뒤로 밀리는 경우가 있다. 본인에게 여유가 없으면 심정적으로도 힘들어지고, 일에도 영향을 미친다. 남한테 돈을 빌리면 프리랜서의 생명인 신용에 금이 가기 때문에 스스로 조절을 잘 해야 한다. 또 조심해야 할 점이 큰 일을 맡다보면 갑자기 큰돈이 훅훅 들어올 때가 있다. 특히 프리랜서 연차가 낮을 때 일이 잘 풀리면 동년배 친구들에 비해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외제차 사고, 1년 쉬고 외국 다녀오는 등 돈을 펑펑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동년배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 많이 버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회사에 적을 둔 사람들은 다양한 혜택이 있다. 오래 근무할 수도 있고, 그동안 월급에서 적립되는 퇴직금도 있고, 대출 받기도 쉽다. 프리랜서는 그것도 힘들다. 또 프리랜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지는 경우가 있다. 연차가 올라가면 자잘한 일이 없어지고 큰일들만 들어오는데 그 큰일들이 계속 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라는 틀을 벗어나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꾸려보는 것도 멋진 일이다. 다만 밥장 작가는 좋아하는 일이 뭔지 먼저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좋아하면 오래 할 수 있고 오래 하면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 민감한 비용 정산 처리법 
이근미 : 큰일일수록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 책정 예산을 파악하고 분명히 하고 시작해야 한다. 처음 시작할 때 딜을 잘하고 들어가야 한다. 불만스러운 상태이면 작업도 잘 되지 않는다. 아는 사람이더라도 비용은 확실히 해둘 것. 그리고 처음에 요구했던 것보다 점점 더 사족이 붙어 일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세부 사항도 잘 파악해야 한다. 또 비용을 책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포트폴리오 관리다. 클라이언트는 일을 제안하기 전에 프리랜서가 이전에 했던 일의 규모와 성과를 파악한다. 홈페이지에 자신이 했던 작업들을 깔끔하게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작업 의뢰 여부와 비용 책정에 도움이 된다. 신뢰감은 물론 일종의 ‘급’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자료가 있어야 설득도 할 수 있는 법. 상대가 인정할 수 있을 만큼의 내용을 충분히 내놓고 솔직하게 딜을 하라.
밥장 : 제때 결제를 받는 것 역시 중요하다. 돈이 언제 들어오는지 예상하지 못하면 생활은 쪼들리기 마련. 일단 결제와 관련된 통장 사본, 주민등록증 사본, 사업자등록증 사본, 세금계산서는 요청하면 언제든지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놓아야 한다. 하루가 늦어서 한 달 뒤에 결제를 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 결제를 요청할 때는 무조건 빨리 달라고 하는 것보다 ‘정확한’ 날짜를 알려 달라고 메일로 요청하는 편이 좋다. 


프리랜서의 복잡한 돈 관계
Q 세금은 어떻게 내나요? 
프리랜서는 회사와의 고용 관계가 성립되지 않아 직장에서 4대 보험 가입 의무가 없으며, 지급액에 대해 3.3% 원천 징수라는 것을 하게 된다. 3%(소득세), 소득세에 10%인 0.3%(주민세). 프리랜서는 사업자등록만 없을 뿐 근로자가 아닌 사업자등록번호 없는 사업자 개념으로 본다.
Q 사업자등록을 하는 것이랑 그냥 일하는 것이랑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인적, 물적 시설 없이 개인이 독립적으로 용역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경우에는 면세사업자로 사업자등록을 해도 되고,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아도 가산세가 부과되지는 않는다.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세금계산서 발행을 요구하는 회사가 있는데, 사업자등록을 했을 경우 처리가 쉽다.
Q 개인 사업자를 내게 된다면 업태와 종목이 어떻게 구분되나요? 
국세청 홈페이지 -조회, 계산-기준(단순)경비율에서 조회할 수 있다.
Q 계약직(프리랜서)이 되면 연말정산은 없어지고,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맞나요? 
종합소득세 신고 때 고려되는 항목이 무엇인가요?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게 된다. 고려 항목은 프리랜서로서 활동하는 수입에 반하는 경비, 즉 사업 관련 경비(챠량유지비·접대비·식비·소모품비 등)이다. 주택 보유는 해당 없다. 차량은 본인 명의 소유 차량인 경우 장부에 의해 감가상각을 통한 차량가액을 경비 처리할 수 있다.


Advisers 
● 밥장 일러스트레이터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10년간 직장인으로 살다 2005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 KB카드 이효리 편 ‘가슴에서 꺼내라’ TV 광고 일러스트, 단행본 <호란의 다카포> 일러스트부터 백화점 벽화, 포스터 일러스트 등 온갖 ‘면’을 섭렵하고 있는 전천후 ‘비정규 아티스트’다. 그가 쓴 <나는 일러스트레이터다>는 비전공 일러스트레이터의 필독서다. 
● 이근미 작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사보와 주간신문 기자로 일하다 3년차부터 프리랜서 기자로 뛰었다. 각종 잡지와 일간지에 칼럼을, 제일기획에서 삼성전자 보도자료를, 금강기획에서 <현대건설 50년사>를 썼다. 장편소설 <17세>, 자기계발서 <+1%로 승부하라>,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프리랜서처럼 일하라>등 많은 저서가 있다. 현재 대학교에서 소설창작론을,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소통’ 등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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